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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낙타·염소·박쥐 조심해야한다던 ‘무한도전’ 유재석은 선의의 피해자”

유재석. [무한도전 방송캡쳐]


새누리당 하태경 (초선·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은 24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MBC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유재석이 ‘낙타·염소·박쥐 조심해야한다’고 이야기한 뒤 염소 가격이 폭락하고 안 팔려 ‘무한도전’ 측이 사과를 했는데 이는 5월20일 배포된 질병관리본부의 보도자료에 따른 것”이라며 “유재석도 선의의 피해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5월20일 처음 발표된 질병관리본부의 보도자료에는 ‘공기 감염도 된다’는 내용과 ‘낙타·염소·박쥐와 접촉을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로부터 열흘 뒤인 6월2일 보도자료를 다시 확인해보니 이 내용이 빠져있다”며 “이는 일종의 문서조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한도전’ 방송 이후) 염소를 기르는 가구들이 MBC 앞에 와서 시위도 하고 문제가 되니까 정부가 슬쩍 (염소 관련 부분을) 뺀 것 같다”며 “(우리나라 염소가 아니라 중동 염소라는) 추가 보도자료를 내야하는데 아무런 설명 없이 처음 있는 보도자료에서 슬그머니 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일종의 은폐를 하려고 하고 있다는 의혹을 할 정도의 충분한 자료들이 나왔다”며 대정부질문에서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무한도전’ 측은 6월13일 방송에서 유재석이 “메르스 예방법으로는 낙타·염소·박쥐와 같은 동물 접촉을 피하고 낙타고기나 생 낙타유를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일부 시청자와 염소 농가가 다소의 혼란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었다는 점을 숙고했어야 했다”며 사과했다.

이은 기자 lee.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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