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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국어B·영어 만점 받아야 1등급

지난 4일 실시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결과 국어B·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될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역대 수능 및 모의평가에서 국·수·영 중 두 영역의 1등급 컷이 만점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B와 영어는 응시자 중 만점자 비율이 각각 4.15%, 4.83%에 이르렀다. 두 과목의 1등급 컷은 모두 만점으로,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될 만큼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의미다. 반면 지난해 쉽게 출제돼 ‘물수능’ 논란을 빚었던 수학B의 만점자 비율은 0.98%에 그쳤다. 지난해 수능에선 4.3%였다.

이번 모평 결과 국·수·영 중 수학B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만점자 비율은 1%를 넘었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도 '쉬운 수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전년도 수능에서 어려웠던 국어는 쉽게, 쉬웠던 수학은 다소 어렵게 나오고, 영어는 쉬운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도 ‘물수능’이 재현될 경우 상위권 학생들은 한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나뉠 가능성이 커진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국·수·영이 동시에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잃으면 과학탐구, 사회탐구가 당락에 미치게 될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위권 수험생은 논술 전형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들에게 “우선 남은 2~3주간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하고, 기말고사 후부터는 수능 최저기준을 맞추기 위한 전략 과목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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