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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된 냉동고기 대거 적발…대륙의 냉동육

불법냉동육이 적발된 현장. 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 대륙에서 홍콩으로 밀수되던 냉동육들이 대거 적발됐다. 현장에서는 1970년대에 가공돼 포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냉동육까지 나왔다. 40년전 도축·가공된 고기가 소비자들의 입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대륙에서 홍콩으로 건너가던 냉동고기의 밀수 현장을 중국 세관이 불시에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밀수 냉동육 적발 규모는 10만톤으로 금액으로는 30억 위안(약 53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중국 창샤(長沙) 지역에서는 1000만 위안(18억원)어치 밀수 냉동육 800톤이 적발됐다. 냉동닭·소·돼지고기 등 종류도 다양했다. 문제는 고기 위생 상태였다. 일부 고기 중에는 포장 날짜가 1970년대로 거슬러가는 것까지 있었다고 SCMP가 전했다. 현장 단속관은 "트럭 전체가 썩는 듯한 냄새로 지독했다. 트럭 문을 열었을 때 토할 뻔 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SCMP는 이달 들어 중국 세관당국이 14개 지방에서 일제히 검사에 나섰고 밀수업자 스무 명 가량이 창샤 현장에서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 고기들은 베트남 북부 꽝닌 성에 위치한 몽까이에서 중국 창샤로 넘어가 다시 홍콩으로 수출되려던 것이었다. 몽까이는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하다. 홍콩으로 수출되지 않는 남은 고기들은 중국 광둥(廣東), 쓰촨(四川), 충칭(重慶) 등으로 팔려나간다. 지난해 기준 중국서 홍콩으로 수출된 소고기는 29만톤, 돼지고기는 56만톤, 닭고기는 44만톤에 달한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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