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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피해농산물 판매원 된 김무성 "보성 회천감자 1박스에 2만원~"

“전남 보성군 회천감자 1박스 2만원~ 평택 블루베리 1박스 2만5000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피해지역 농산물 판매원으로 변신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새누리당은 회의 직후 메르스 피해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 행사를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첫번째 판매 대상은 보성 회천감자다. 김 대표는 “보성은 전남 지역에서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역인데 그 곳 주음마을에서 자가격리 조치가 22일 해제됐다”며 “보성군 회천감자 500박스를 1차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메르스가 해당지역 농산물과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알리고 피해지역의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가 “당 소속 의원 160명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옆자리에 앉아있던 유승민 원내대표 등을 보고 “1박스에 2만원씩”이라고 강조하자 회의 참석자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김 대표는 전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실별 2박스 이상 구매 요청”이라는 문자를 돌리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26일엔 국회에서 평택 유기농 블루베리 판매 행사를 열 예정이다. 김 대표는 “메르스 첫 발생지역인 평택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유의동 의원이 블루베리 시식회와 판촉행사를 갖는다고 한다”며 “블루베리 1kg 한박스에 2만5000원”이라고 홍보했다. 블루베리는 당일 1000박스 판매가 목표다.

김 대표는 이 날 오전 국회 본관 앞 회천감자 판매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메르스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가지만 꺼진 불도 다시보자는 심경으로 게릴라식 확산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이제부터는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메르스 불황’과 관련해 “여름 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운동을 지금부터 확산시켜야 할 때인 것 같다”며 “우리 당직자와 의원들도 휴가때는 애국하는 마음으로 메르스가 발생한 지역을 찾아서 제주도·보성·순창·부산 등에 휴가를 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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