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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국민 사과 "머리 숙여 사죄… 끝까지 치료할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통과 걱정 끼친 점 머리숙여 사죄" [사진 중앙포토]


이재용 대국민 사과 "메르스 사태 머리숙여 사죄…환자 끝까지 치료할 것"
 
 이재용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관련한 삼성서울병원의 미숙한 대응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 것은 1991년 삼성전자 입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공식 기자회견 ‘데뷔’ 무대가 사죄의 자리가 된 셈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이 부회장의 47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3일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국민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메르스로 인해 유명 달리하신 분과 유족분들,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환자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할 것이고, 관계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메르스 사태를 종결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손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응급실을 비롯해 부족했던 음압병실을 충분히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감염질환 막기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르스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에는 격려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말씀드리기 송구스럽지만 우리 의료진들은 한 달 넘게 밤낮없이 치료와 간호에 헌신하고 있다”며 “이분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메르스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내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찾아 메르스 확산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점과 병원 소속 의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하 사과문 전문

謝過 드립니다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특히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저의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십니다.
환자 분들과 가족 분들께서 겪으신 불안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습니다.
환자 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관계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 하겠습니다.
저희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 자신 참담한 심정입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했던 음압 병실도 충분히 갖춰서 환자 분들께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이런 감염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 활동과 함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말씀 드리기 송구스럽지만 의료진은 벌써 한 달 이상 밤낮 없이 치료와 간호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메르스로 큰 고통을 겪고 계신 환자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201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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