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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총재 “한국 사회, 연령·성·인종차별 버려야 한다”

김용(56·사진) 세계은행 총재가 한국 사회가 세 가지 차별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령 차별주의(ageism), 성 차별주의(sexism), 인종 차별주의(racism)다.



코리아소사이어티 만찬서 연설
청중들 박수로 깊은 공감 표시

 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장. 기조 연설자로 나선 김 총재는 “한국에 대한 사랑과 감탄을 갖고 말한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뒤 “한국에서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세 가지 ‘주의(ism)’가 있다”고 말했다.



 먼저 연령 차별주의. 김 총재는 “다른 종류의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age hierarchy)를 뚫고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소개했다. 그는 “누가 나이의 특권을 포기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인가. 그들이 한국의 미래를 바꾸는 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성 차별주의. 그는 “한국 학생들, 특히 여성들의 학업 성취는 놀라울 정도”라면서 “그러나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성의 노동 참가율이 가장 낮고, 남녀간 임금 격차도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인종 차별주의. 김 총재는 한국의 낮은 출산율을 감안하면 이민 문호를 여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배경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한국에서 태어난 우리와 마찬가지로 한국인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한국에선 그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나이·성·인종 차별을 없애자는 김 총재의 연설 중간중간 청중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깊은 공감의 표시였다. 김 총재는 영어로 연설했고,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섞여있었다.



 한편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신임 회장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토머스 번 부사장을 내정했다. 한국과 미국의 우호 증진을 목표로 세워진 이 단체의 회장은 그동안 미 국무부 출신이 맡아왔다. 번 부사장은 부인이 한국 출신이며, 자신도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3년간 체류한 적이 있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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