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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임팔라 … 너는 국적이 어디니


국내에서 팔리는 승용차중 국산차인지 수입차인지 정체성이 애매한 차량들이 늘고 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해외 모기업들이 생산한 완성차를 들여오면서다.

 한국GM이 9월 초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쉐보레 임팔라가 대표적이다.

 한국GM은 23일 “9월 초쯤 임팔라 국내 출시를 목표로 국내 도로 상황에서 시험 주행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1958년 미국에서 첫 출시된 임팔라는 GM의 대표 세단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14만280대가 팔렸다. 국내에 출시될 임팔라는 2013년 풀체인지된 10세대 모델이다. 임팔라는 일단 전량 미국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그대로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3000만원 중·후반~ 4000만원 중반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국산 준대형차인 현대 제네시스·아슬란·그랜져HG, 기아 K7·K9, 르노삼성의 SM7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임팔라가 출시되면 한국GM은 준대형인 알페온은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알페온을 생산해 온 부평2공장이 1공장에 통합될 수 있다고 한국GM 노조가 걱정하는 이유다. 알페온은 지난달 314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임팔라에 앞서 르노삼성 역시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된 QM3를 2013년 12월부터 국내에 수입해 판매 중이다. QM3는 지난 달에만 2198대가 팔리면서 르노삼성의 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는 르노 브랜드를 달고 ‘캡처’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르노삼성 측은 “QM3의 판매가격은 대당 2200만~2600만원 선으로 유럽 현지와 큰 차이가 없다”며 “앞으로도 전량 유럽에서 생산한 차들을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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