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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은팔찌 입 안에 숨겨 달아난 40대 남성

지난 15일 조 씨가 서울 상계동의 의류매장에서 손에 들고 있던 은팔찌를 입에 집어 넣고 있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사진 노원역지구대]




종업원이 한 눈을 파는 사이 수 십만원 상당의 은팔찌를 입 속에 숨겨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7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상계동의 한 의류ㆍ액세서리 매장에서 각각 12만원, 29만원짜리 은팔찌를 훔친 혐의(절도)로 조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씨는 은팔찌를 자신의 입 속에 넣어 훔치는 수법을 썼다. 그는 매장 직원이 계산에 정신이 팔린 사이 액세서리 진열장 앞에 쭈그리고 앉아 손에 들고 있던 팔찌를 입 안에 집어넣었다. 조씨는 이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매장을 나섰다고 한다.



조씨는 두 번이나 팔찌가 감쪽 같이 없어지자 그를 의심한 매장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다. 폐쇄회로(CC)TV에는 조씨가 팔찌를 들고 있는 손을 입 안으로 가져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경찰은 CCTV에 찍힌 그의 동선을 추적해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조씨를 16일 붙잡았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팔찌가 너무 갖고 싶어서 그랬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무직인 조씨는 10여 년 전부터 우울증을 심하게 앓아왔는데,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를 모으는 것을 즐기며 우울증을 이겨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는 여성 스카프를 두르고 선글라스를 낀 화려한 모습으로 조사를 받으러 오기도 했다”며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조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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