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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선착의 효’가 덤보다 낫다

<준결승 3국>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제1보(1~14)=1승 1패로 맞이한 준결승3국. 상황은 준결승2국에서 패한 탕웨이싱이 심리적으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승부란 늘 이렇다. 공세를 펼치며 상대를 몰아치다가 어느 한순간 삐끗, 하면 바로 수세로 몰리게 된다.

 일단, 승리한 결승2국에 이어 다시 흑을 쥐게 된 박정환의 기분은 나쁘지 않다. 전략적으로 흑은 두터운 리듬으로 안정감 있는 반면운영을 선택하게 된다. 심리적 차이이기는 하나 6집반의 덤을 채택한 한국에선 흑이 가진 ‘선착의 효’가 덤보다 낫다는 게 프로들의 중론이다. 덤으로 7집반을 공제하는 중국에선 상대적으로 백을 선호하는 기사가 많다.

 좌하귀 7로 미끄러질 때 지키지 않고 우상귀로 도전해온 8은, 흑이 주도하는 대로 따라가지 않겠다는 뜻. 박정환은 길게 생각하지 않고 9, 11로 붙여 끌어당긴다. 실리로 한발 앞서 가겠다는 당연한 전술인데 12로 꽉 이었을 때 A의 정석보다 한 칸 높게 둔 13은, 시선을 끌고 싶은 미묘한 도발 의지가 담겨있다.

 그러나 12로 꽉 이을 때부터 탕웨이싱의 다음 착수는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꽉 이은 백의 두터운 탄력을 도움닫기의 발판으로 삼아 14까지 튀어간다. 다음 ‘참고도’ 흑1, 백2, 흑3이면 프로들의 바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행인데….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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