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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반기 글로벌 협의회 취소

삼성전자가 ‘상반기 글로벌 전략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해마다 열던 협의회를 연기한 것은 2008년 삼성특검 때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메르스 여파 미래전략 차질 우려
이재용·톰슨로이터 회장 만남 연기
엘리엇, 물산 합병 반대 공세도 부담

 삼성서울병원의 미숙한 메르스 대응, 삼성물산에 대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격 등으로 그룹이 뒤숭숭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미래전략 수립까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25,26일 이틀간 개최하려던 소비자가전(CE)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의 협의회가 각각 취소됐다. 7월 초 열 예정이던 부품(DS) 부문의 협의회도 무기한 연기했다. 협의회는 전 세계 주요 사업부 임원, 해외 법인장 등 수백명이 모여 하반기 사업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전반적인 업황 부진 속에 경쟁업체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자리에서 어떤 의제가 설정될 지 재계의 관심이 컸다.



 경영일정에 구멍이 난 것은 이뿐이 아니다. 글로벌 금융정보회사인 톰슨로이터의 데이비드 톰슨 회장은 이번 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우려로 방한을 연기했다. 당초 삼성은 톰슨로이터의 정보를 이용한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를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생겼다.



 한 재계 관계자는 “큰 틀을 잡아줘야할 핵심 경영 일정이 계속 연기되면 삼성의 각종 미래전략 추진에 병목 현상을 빚을 수도 있다”며 “여기에 엘리엇이 외국인의 주주총회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ISS와 접촉하는 등 전선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업친 데 덥친 격으로 매출까지 주춤하다. 이 달 들어 주요 가전매장을 찾는 사람이 줄면서 메르스 ‘반짝 특수’를 얻고 있는 공기청정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가전이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 갤럭시 S6의 국내 매출도 당초 기대를 밑돌고 있다. 그나마 해외 쪽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게 위안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달 평균 7조5000억원에서 이달 약 7조3000억원으로 낮췄다. IBK투자·노무라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내리기도 했다. IBK투자증권의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최근 주가하락에 영향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마련한 대응전략은 ‘투 트랙’이다.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엘리엇과는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대응하겠지만 메르스 문제는 확실한 내부 진단과 함께 위기관리 체제를 정비하는 등 내부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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