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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에게 주고싶은 물건들

[슈어] 내가 갖고 싶은 물건이야 목록을 적으면 노트 한 권이 모자라겠지만, 내 여자가 가졌으면 싶은 물건은 고민 않고 딱 하나만 번뜩 떠오르더라.



WHAT WOMEN NEED



까르미나 by 유니페어, 1570 부츠 59만9천원 unipair.com




CARMINA BY UNIPAIR



여성미를 자랑하는 아찔한 하이힐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남자의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할 줄 아는 멋을 가진 여자가 때론 더 섹시해 보인다. 1백50년 동안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구두를 만들어온 까르미나는 남성용, 여성용을 따지지 않고 동일한 디자인의 구두를 만든다.



킬 힐이 필요 없다면(혹은 낮은 굽의 구두를 사고 싶다면) 까르미나의 구두를 선택해 여태 드러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자랑하는 것이 좋겠다. 정통 굿이어 웰트 방식을 사용해 튼튼하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모양과 고급 소재로 만든 구두다 보니 좋은 신발 한 켤레가 여자를 좋은 곳으로 이끈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 역시 얼마 전 아내에게 까르미나의 스웨이드 소재 부츠를 선물했다. 마음에 들어 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니 흡족하기도 했지만, 내 옆에 멋진 여자가 서 있다는 사실에 내 어깨도 한 뼘 위로 솟은 듯하다. -사르토리아 나폴레타나 인 서울 대표 전병하







파이어디자인 by NNN, 스마일리 소화기 18만5천원 n-3.co.kr




FIRE DESIGN BY NNN



입으로 전하는 단어 하나에도 재치가 깃든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라면 외모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그녀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귀 기울이게 된다. 재치가 넘치는 센스라면 어떨까? 귀를 기울이는 게 아니라, 눈도 떼지 못할 터.



아마 한동안 그녀의 SNS를 몰래 들여다보는 열병에 걸릴지도 모른다. 파우치나 가방 속에 자리 잡은 센스 넘치는 아이템 몇 개 혹은 집을 장식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충분하다. 어느 날 삼청동에 새로 문을 연 라이프스타일 숍에 들렀다가 이 소화기를 보고 친구에게 이야기했다.



“이런 소화기를 집에 놓는 사람이라면 영혼이라도 팔겠어.” 복도에 흔한 새빨간 소화기의 모습 대신 스마일 일러스트를 큼직하게 그린 이것 역시 진짜 소화기가 맞다. 프랑스의 소화기 제작업체인 파이어디자인이 전 세계 여러 일러스트 레이터와 함께 진행한 컬래버레이션 시리즈 중 하나. 핀을 뽑고 레버를 누르면 소화액이 나와 불을 끌 수 있다.



여자의 집에 이렇게 귀여운 소화기를 놓은 것 자체에 놀라움을 표시하지 않는, 아니 관심조차 갖지 않는 남자라면 당장 버려도 좋다. 대신 내가 영혼을 팔러 갈 테니. -<슈어> 피처 에디터 김용현







조말론 런던, 아쿠아 디 리몬 리넨 스프레이 8만7천원 jomalone.co.kr




JO MALONE LONDON



외모, 첫인상, 성격 등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소는 무척 다양하다. 향기도 빼놓을 수 없다. 아니, 무척 중요하다.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좋은 향이 머물지 않으면 호감은커녕 관심조차 가지 않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작은 가방 안에 향수를 챙겨 다니지만, 나는 리넨 스프레이를 추천한다. 사실 리넨 스프레이는 침구나 천으로 만든 가구에 뿌려 싱그러운 향을 더하는 용도다. 친구를 집에 초대했을 때 냅킨이나 식탁보에 뿌리면 좋다. 그런데 리넨 스프레이의 용도는 더 다양하다. 갑작스러운 약속이 잡혔을 때 향수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방금 막 고깃집에서 나와도 걱정 없다. 개인적으로 리넨 스프레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때는 출장 때다. 10시간 넘게 가방에 갇힌 옷을 숙소 옷장에 걸고 리넨 스프레이를 뿌리면, 출장이나 여행자 특유의 퀴퀴한 향을 감추고 방금 세탁한 옷을 입고 밖에 나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조말론 런던의 아쿠아 디 리몬 리넨 스프레이를 뿌리면 생기 넘치는 라임과 시더우드가 상쾌한 여름 향을 풍긴다. 휴가철이 되면 다들 한 번쯤은 바캉스 로맨스를 꿈꿀 텐데, 리넨 스프레이 하나쯤은 가방에 꼭 넣고 비행기 타길 바란다. -태오양스튜디오 대표,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







에떼스튜디오, GV 01 유리 화병과 다육식물 8만원 etestudios.com




ETE STUDIOS



에떼스튜디오의 화병은 새롭다. 독특한 디자인의 유리병이 먼저 눈길을 끈다. 어떻게 이런 모양으로 화병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다육식물 아래 마블 소재 홀더는 눈을 뗄 수 없다.



덕분에 생각보다 작은 크기의 유리 화병이지만, 테이블 가운데 혹은 바람 잘 드는 창가에 놓기만 해도 충분히 멋진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한다. 특히 평소 간결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자라면, 집에 에떼스튜디오의 유리 화병 하나쯤 놓아 자신의 센스를 은근슬쩍 과시하면 좋겠다.



이것만큼 당신을 잘 대변하는 아이템은 없을 테니까. 유리 화병과 함께 장식하는 것은 다육식물이 좋다. 선인장은 대표적인 다육식물이다. 다양한 모양과 크기, 색과 질감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최근에 다양한 다육식물이 소개되고 있다.



게다가 덥고 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화초 키우기에 자신 없는 초보자도 부담이 없다. 통풍이 잘되는 것만 신경 쓰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갈아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가끔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에 두면 더욱 오래 기를 수 있다. 번거로울 일 하나 없이 집에 초록 기운을 머금을 수 있게 돕는다. -프루이 대표 나승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H6 68만원 bang-olufsen.com/ko




BANG & OLUFSEN



남자들은 그들만의 세계를 존중받고 싶어 한다. 여자들이 최신 스마트 기기를 묻거나 벽에 못 박는 것 하나를 부탁할 때, 남자들은 의기양양하다. 어쩌면 그것이 남성성을 존중한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뭐든 잘하는 여자라 해도 남자가 잘하는 부분만큼은 남자가 할 수 있게끔 남기는 게 현명한 여자의 태도일 터. 헤드폰도 마찬가지다. 주변 남자에게 헤드폰 추천을 부탁하면, 테스토스테론을 뿜으며 자신의 여자 앞에서 조금이라도 으스대려 들 것이다. 그런데 뱅앤올룹슨의 헤드폰 베오플레이 H6는 괜찮다.



디지털 사운드에 민감한 남자들이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뛰어난 사운드를 자랑하는 헤드폰이면서도, 스페셜 에디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렌지 톤의 보디가 여자 특유의 디자인 감수성까지 빼놓지 않았으니까. 이만한 헤드폰 쓰는 여자라면 세상 어떤 남자도 당신의 감각을 무시할 수 없을 거다. -패션 칼럼니스트 황의건







폴로 랄프로렌, 사틴 트리밍 울 블레이저 재킷 85만9천원 ralphlauren.co.kr




POLO RALPH LAUREN



블레이저는 남자의 아이템이다. 옷걸이에 걸어놓기만 해도 번듯한 남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실루엣을 여자가 걸쳤다고 생각해보자. 블레이저를 입은 여자, 이보다 더 ‘시크’해 보일 수 있을까?



폴로 랄프로렌의 블레이저 재킷은 남성적인 바탕에 여자만 가질 수 있는 매력을 곱게 새겼다. 이탈리아에서 가공한 고급 울 소재에 새틴을 더해 고급스럽게 보이고, 싱글 버튼과 사선으로 박은 가슴 쪽 주머니가 여자 옷임을 과시한다.



위아래 같은 컬러와 소재로 갖춰 입으면 고급스러워 보이고, 데님과 더하면 격식을 차리는 자리와 캐주얼한 옷차림이 허락되는 자리 모두 환영받을 수 있는 스타일을 쉽게 완성한다. 블레이저 재킷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핏. 몸에 너무 달라붙지 않는 사이즈를 골라야 블레이저가 지닌 본연의 매력을 더욱 살릴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마켓 대표 한태민







기획 슈어 김용현, 사진 우창원, 어시스턴트 송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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