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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근 '두 얼굴의 사나이'

이대근(62)이 독수공방의 외로움을 연기로 달래고 있다.

지난 81년부터 미국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기러기 아빠' 이대근은 지난 7일 시작된 SBS TV 시트콤 <형사>(연출 송창의)와 10일 첫 방송된 KBS 2TV <그녀는 짱>(연출 김용규)에서 시청자들과 재회했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 자취 생활(?) 중인 이대근은 "MBC TV 아침 드라마 <보고 싶은 얼굴> 이후 2년 만의 브라운관 나들이이며, 시트콤은 97년 SBS TV <아빠는 사장님> 후 꼭 6년 만이다.

지난 여름부터 서울 모 호텔의 결혼식장 대표로 재직 중이지만 본업은 역시 연기자"라고 말했다.

세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이대근은 "아내와 출가한 세 딸 등 가족들 얼굴이 어른거리지만 당분간 연기에 전념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겠다"고 말했다. 이대근의 장녀 유경 씨와 둘째 유진 씨는 명문대 졸업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취업, 성공적으로 미국에 정착해 있다. 막내는 교사로 재직중.

이대근은 70년대 액션영화 전성기 시절에는 암흑가 보스로, 80년대 에로물 전성기에는 변강쇠 캐릭터로 맹활약했다.

<형사>에서 퇴직을 앞둔 강력반장으로 윤다훈 박상면 등 사고뭉치 형사들과 함께 좌충우돌 코믹 연기를 선보일 이대근은 "MBC TV <수사반장>에선 범죄자 역할만 140여 회 했는데 이번엔 형사 역이라 아이러니컬하다"고 했다. <그녀는 짱>에선 강성연의 아버지인 조폭 보스로 출연, <형사>와 상반된 캐릭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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