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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무원 메르스 환자 직간접 접촉 654명 관리나서

 
대구시는 16일 메르스 환자로 확진된 공무원 김모(52)씨와 접촉하거나 그가 드나든 목욕탕 등을 이용한 654명을 자가격리 하는 등 관리에 나섰다.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확진자인 김씨의 가족과 직장 동료 등 105명을 자가격리하고 245명을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대상자의 경우 담당 공무원이 하루 두 차례 전화해 체온 등을 점검하고 실제 격리 여부를 확인한다. 능동 감시 대상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발열 등 이상 유무를 보건당국이 점검한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지난 11일 오전 9시 이후 밀접 접촉자들이다. 김씨에게 메르스 증세가 나타난 시점이 13일 오전 9시이지만 자신이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증세가 나타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48시간 이전을 기준으로 정했다. 김씨가 업무차 들렀던 어린이집 5곳은 휴원했고 목욕탕에 이어 경로당 3곳도 폐쇄했다. 집 주변 목욕탕의 경우 김씨가 찾은 시간 이후에 온 손님 중 62명을 자가격리조치했다. 이와 함께 잠복기간 14일을 기준으로 지난 3일 이후 김씨가 들른 식당ㆍ노래방 등지에서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304명을 관찰하기로 했다.

한편 환자인 김씨는 상태가 악화돼 이날 오후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졌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대구의료원에 격리된 뒤 16일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김씨는 격리 당시 38도 정도이던 체온이 이날 오전 39.2도까지 치솟고 폐렴 증세도 나타났다. 지금까지 주로 오한 증세를 보였지만 기침도 시작됐다.

김신우(감염내과) 경북대병원 교수는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항바이러스제 등을 투여하며 집중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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