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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찬 “대기업 40곳 내부거래 실태조사 조속 마무리”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17일 “40대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부거래 실태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사결과 총수일가의 위법한 사익 편취 행위가 확인되면 의법조치할 것”이라며 “시장경쟁을 촉진해 우리 경제에 창의와 혁신이 발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2~3월 총수가 있는 민간 상호출자 대기업집단 40곳을 대상으로 사업능력이나 기술이 없는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가 없는지 서면 조사를 벌였다. 이중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 한진그룹과 현대그룹 등에 대해선 현장 조사를 했다.

한진그룹은 비상장 계열사 ‘싸이버스카이’에 대한항공 여객기에 비치되는 잡지 광고와 기내 면세품 온라인 판매를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다. 싸이버스카이는 조양호 회장의 자녀인 조원태 부사장과 조현아 부사장, 조현민 전무가 똑같이 33.3%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현대그룹이 롯데그룹에 매각하기 전 지분 88.8%를 보유했던 ‘현대로지스틱스’도 계열사 일을 도맡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또 외국계 은행 담합 조사와 관련해 “JP모간 등 6개 글로벌 은행의 유로-달러 환율 조작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환율 조작이 국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환율조작을 이유로 글로벌 은행을 처벌한 만큼 혐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법 적용 여부는 국내 기업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최근 JP모간·뱅크오브아메리카(BoA)·씨티 등 미국계 은행 3곳과 바클레이즈·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UBS 등 유럽계 은행 3곳 등 6개 은행에서 딜러들이 2007년 12월~2013년 1월 온라인 채팅으로 환율을 담합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는 미국 법무부가 지난달 이 은행들에 벌금 60억 달러를 부과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세종=김민상 기자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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