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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의 사죄 "메르스 사태, 부끄럽다"



"참담하고, 부끄럽다."



삼성 사장단이 17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사과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대대적인 혁신을 약속했다.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를 확산시킨 데 따른 이례적인 입장 표명이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을 포함해 삼성 사장단은 이날 카이스트 오원석 교수로부터 비즈니스 분석과 미래의 경영이란 주제로 강연을 들은 뒤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대책 회의를 열었다.



삼성은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 병원이 메르스 사태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데 대한 내부 반성과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고개를 못들 정도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송구하기 그지없다'는 의견들이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 사장단은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병원은 물론 그룹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지원을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메르스 확산에 따라 의료진이 부족할 정도로 위중한 상황에서 사태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장단은 다만 삼성서울병원의 '위기대응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는 시점부터 대대적인 혁신에 들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자숙하고 더욱 근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다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 사장단이 이처럼 목소리를 낸 것은 삼성이 전례없는 위기상황에 놓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와병 중인 상황에서 더이상 위기를 확산시킬 순 없다는 사장단의 의견이 모인 것으로, 이같은 사장단의 집단행동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 사장단은 이건희 회장이 삼성특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삼성 컨트롤타워인 구조조정본부 해체와 함께 삼성의 구심점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며 "이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어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이 빨리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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