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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연필 심 안에 숨은 신비의 마을



















 
보석 세공사이자 아티스트인 탐 리놀(Tom Lynall)은 지난 몇 달간 연필심으로 조각을 만들었다. 도구는 수술용 메스와 핀. 리놀은 심지어 작은 연필심 안에 전구를 달아 빛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작업장에 앉은 리놀은 문득 연필을 보면서 ‘만약 이 연필 심 안에 하트를 조각해 넣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후 연필 심 조각은 그의 취미가 됐다. 평소에도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전공은 아니었기에 리놀은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대신 그 안에 조각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히든 빌리지(Hidden Village)’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필심 가운데 동그랗게 구멍을 내고 그 안에 작은 마을을 지었다. 집과 나무가 보이고 냇물이 흘러내리는 모습도 새겨져 있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25시간. 리놀은 이 작은 마을에 작은 LED 전구까지 심어 환하게 밤을 밝혔다.

그는 “이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중간에 연필심이 부러져도 절대 화를 내지 않는 인내심이다. 연필심은 매우 약해서 쉽게 부러지는데, 그렇기 때문에 일단 성공하고 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지혜 인턴기자 kim.jihye92@joongang.co.kr
[사진 탐 리놀 페이스북 (www.facebook.com/tomlynalljewe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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