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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칭 2억5000만원 빼돌린 보이스피싱 일당 3명 구속

울산 남부경찰서는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2억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정모(27)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범행에 사용된 통장과 체크카드 등을 1개당 60~70만원씩 받기로 하고 양도한 혐의로 최모(45)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 2~3월 전화로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며 “당신의 금융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유출됐으니 수사기관이 알려주는 안전한 계좌로 돈을 이체해야 한다”고 속인 뒤 피해자의 계좌번호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은행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을 받는 수법으로 이모(60)씨 등 3명에게 2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 거점을 두고 피해자에게 전화를 거는 총책, 금융기관에 방문해 1회 수천만원씩 뽑아 송금책에서 전달하는 인출책, 범행에 사용할 통장을 모으는 통장주 모집책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빼돌린 돈은 서울 지역 은행 지점 창구에서 전액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최씨 등에게 양도받은 체크카드로 출금하는 방식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 등은 피해금을 인출할 때 인출책 공범인 통장주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보관했다가 인출이 끝나면 돌려주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현재 달아난 총책과 송금책, 모집책 공범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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