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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벼랑 끝 스페인전, 박은선 선발 투입 시사

"스페인전에서 박은선 선발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여자축구 대표팀에 박은선(29·로시얀카)이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해결사로 나선다.

윤덕여(54) 대표팀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랜즈다운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은선의 몸 상태를 계속 주시했다. 3차전 스페인과의 경기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기 때문에 선발로 출전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FIFA 랭킹 18위 한국은 현재 E조 4위(1무1패·승점1)로 처져있다. 18일 오전 8시 오타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스페인(14위)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윤 감독은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박은선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은선은 지난 3월 키프러스컵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데 이어 지난달 초 러시아 리그 경기에서 오른 발목마저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훈련할 때는 붕대를 감고, 끝나면 얼음찜질로 보호하지만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다. 하지만 전날 스페인과의 3차전을 앞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출전 가능성을 보였다. 남자 선수같은 체격(1m82㎝,76㎏)이 돋보이는 박은선은 A매치 32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릴 정도로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지난 2경기에서 25개의 슛을 날리고 단 2골에 그친 한국에겐 꼭 필요한 존재다.

윤 감독은 "오늘 최종 훈련을 통해서 박은선의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이다. 아까 개인적인 면담을 했는데 박은선이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본다. 선발로 나가도 충분히 잘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감독의 일문일답.

-스페인전을 앞둔 소감은.
"2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에 아쉽게 실점을 했다. 그래서 선수들이 심리적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단장님을 비롯해서 코칭 스태프가 선수들의 심리 문제를 많이 희석시켰다. 선수들 표정이 밝아졌다. 3차전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스페인도 물어서지 않겠지만 우리도 물러서지 않겠다."

-박은선 투입 계획과 베스트11 교체 생각은.
"박은선의 몸 상태를 계속 주시했다. 이젠 3차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오늘 최종 훈련을 통해서 박은선의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이다. 아까 개인적인 면담을 했는데 박은선이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본다. 선발로 나가도 잘할 것이다. 선발 출전 생각하고 있다. 선발 선수들의 폭은 크게 가져가지는 못할 것 같다. 경기 상황 변화에 대해서 일부 선수들을 교체할 수는 있겠지만 대폭 바꾸지는 못한다. 후반전에 다소 변화는 있을 것이다."

-양팀 모두 이겨야 하는 경기라 난타전이 될 것 같다. 각오는.
"스페인은 피지컬에서 우리보다 더 낫다. 체력적인 대결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 상대의 장점을 최소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해야한다. 우린 빠른 패스로 맞설 것이다. 물론 몸싸움도 필요하겠지만 선수들이 기민하게 잘 대응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주고 있나.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나의 의도를 잘 알고 있다. 우리가 힘든 훈련을 하고 왜 승리가 필요한지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승패를 떠나서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는데 그 보답을 위해서라도 다들 열심히 뛰어야한다."

오타와=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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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