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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택시 1만 대 무료로 항균작업

재계도 범국가적으로 메르스 퇴치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생산라인·사무실 등 사내 예방뿐만 아니라 택시 항균 작업, 마스크 배포 등 지역 사회에서 메르스 방역 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16일 내수 판매를 담당하는 국내영업본부 산하 전국 24개 지역본부를 거점으로 ‘고객안전 최우선 메르스 방역 활동’을 개시했다. “전사적인 자원을 동원해 사내 예방 활동에만 그치지 말고 국가적으로 메르스가 더 이상 침투할 수 없게 하라”는 정몽구(77)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난 15일 주간 경영회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이날 서울·경기 등 메르스가 발생한 15개 권역 지역본부에선 항균 마스크 약 5만5000개를 긴급 배포했다. 항균 마스크 5만5000개는 현대차 임직원뿐만 아니라 현대차 지점을 방문하는 일반 시민에게도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전국에 있는 현대차 지점 총 505곳(대리점 포함)에는 손 세정제와 메르스 예방 수칙서를 반드시 비치하도록 했다. 현대차는 판매 전시장에만 그치지 않고 애프터서비스(AS)센터·시승센터 등 소비자와의 모든 접점에서 대규모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전국 법인택시 약 1만 대를 대상으로 항균 탈취 서비스를 무상으로 완료하기로 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 메르스 전파 가능성이 높은 택시에 스프레이 형태의 항균 탈취제를 뿌려 혹시 생길지 모를 메르스 전파를 막겠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르스가 발생한 평택과 수원·안성 등 경기도 남부 지역의 경우 15일까지 법인택시 약 800대를 대상으로 항균 탈취 서비스를 완료했다.

 이동통신 업체들도 메르스 예방 활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는 16일부터 메르스 예방용 마스크 100만 개를 확보해 전국 1500여 개 직영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마스크 한 개씩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초고속 인터넷 설치기사들이 고객 가구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한 ‘MD125 살균제’를 지참해 문고리·TV리모컨·컴퓨터 등 감염 예상 경로에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KT는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자에게 6월 한 달간 기본료와 유·무선 음성 통화료를 포함한 이용료를 면제하고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할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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