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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사건·사고 11건 해결 도움 … 순천 CCTV 종합관제센터는 파수꾼

지난 4일 오전 2시40분 전남 순천시 장천동 폐쇄회로TV(CCTV) 종합관제센터. 상황판을 바라보던 관제사들의 눈이 특정 CCTV 화면으로 쏠렸다. 청소년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순천시 해룡면 상삼리 상가에 주차된 차량들의 문을 열어보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차량털이 사건임을 직감한 관제사들은 곧장 경찰에 연락을 취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털이범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10분 만에 범인인 중학생을 붙잡았다.

 문을 연 지 한 달 된 순천시 CCTV 종합관제센터가 각종 사건·사고를 해결하거나 막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순천시는 16일 “종합관제센터가 지난달 11일 개소한 이후 각종 사건·사고 11건을 해결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사건별로는 수배자 검거 3건, 차량털이범 검거 1건, 차량 절도범 검거 1건, 음주운전자 적발 1건 등이다.

 이곳에서는 경찰관 3명과 관제사 25명이 순천 전역에 설치된 총 1098대의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방범·교통과 산불 감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된 CCTV 영상들을 대형 상황판 21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관제사들은 범죄 상황이나 징후가 발견되면 즉각 인근 순찰차나 유관기관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센터에는 영상을 30일간 보관할 수 있는 저장 장치가 있어 범죄 해결에 필요한 CCTV 영상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성균 순천시 안전총괄과장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CCTV를 더욱 늘려 순천을 범죄 없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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