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江南通新 사용설명서] 대치동 900번지 이야기

지난 월요일 집 앞 초등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책가방을 멘 아이들이 재잘대며 학교로 들어서는 모습이 보니 반가웠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메르스 사태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면 메르스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이겨낼 수 있다던 말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지면서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삼성서울병원의 허술한 방역 대책은 사람들의 불안감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조진형 기자는 온라인몰의 배달기사를 동행 취재하며 강남 일대 휴일 풍경을 돌아봤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평소보다 늘어난 주문을 배달하느라 고생하고 있는 배달기사도 만났고, 손님이 오지 않아 고민이 야구장 매점 직원, 코엑스의 휴대전화 매장 직원도 만났습니다. 메르스는 일상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또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현재도 많은 의료진은 위험을 감수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바로 메르스를 물리치는 힘이 되겠죠. 이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줘야 할 때입니다.

 이번 주 커버 스토리에서는 달라진 대치동 900번지 학원가 모습을 담았습니다. 특목고나 상위권 대학 진학이 중심이던 대치동은 달라진 교육 정책에 따라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너무나 다양해진 대입 전형 때문에 갈팡질팡하는 학부모들을 위한 입시 컨설팅이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선행학습이 늘어나면서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과정을 배우는 것도 낯설지 않게 됐습니다. 대치동 학원가 경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도 나옵니다. 그런 대치동에 최근 어떤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고, 왜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다음 주에는 이런 변화의 배경이 되는 대치동 학원가의 역사를 초기부터 돌아보고, 그 미래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10면 당신의 역사에서는 ‘못생긴 모델’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모델 김동수를 만났습니다. 서양 인형처럼 예쁜 모델뿐이던 당시 그는 자신의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우리에게 알려줬습니다. 한국이란 나라가 있다는 것도 잘 모르던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외국에서 활동하면서 그는 ‘자긍심’이 자신의 가장 큰 힘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이 없으면 정체불명이 돼요.” 김동수는 남들과 다르다는 걸 자신의 강점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많은 이들이 왜 남들처럼 되지 못할까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탁월함이란 이처럼 남들과 다른 걸 겁내지 않는 데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김동수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박혜민 메트로G팀장 acirf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태그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