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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평가 자기 등급에서 오답률 높은 문제부터 개념 복습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학A형 21, 29, 30번
수학B형 20, 21, 29, 30번
가장 많이 틀린 문제


지난 4일 치러진 201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했다. 따라서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다. 재수생도 치르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는 계기도 된다.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문제 유형이나 난이도에서 큰 변화가 없이 대체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다만 수학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워졌다. 물론 실제 수능의 과목별 난이도는 채점을 해봐야 알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이후 어떻게 수능을 준비해야 할지를 소개한다.

6월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성적대별로 오답률이 높은 문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본인이 틀린 문제는 물론이고 자신이 속한 등급대에서 오답률이 높은 문제부터 찾아내라”며 “해당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춰보라는 게 아니라 관련 개념을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등급 학생이라면 1등급 학생들이 틀리는 고난이도 문제에 앞서 3등급 학생들이 많이 틀린 문제부터 맞혀야 2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메가스터디가 오답률이 높은 문제를 조사한 결과 수학A형은 21번(다항함수의 미분법), 29번(도함수의 활용), 30번(로그함수) 등이 어려운 문제로 나왔다.

수학B형에선 20번(로그함수), 21번(도함수의 활용), 29번(삼각함수), 30번(정적분) 등이 어려웠다. 1등급으로 나온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제는 단답형 30번. 2등급 학생들은 수학A형에서 21·29번, 수학B형에서 21·20번을 많이 틀렸다. 이 문제들을 틀려 1등급에 못 든 것이다.

남 소장은 “취약 유형을 발견했으면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유형부터 단계적으로 공부하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모의평가 국어의 오답 유형을 분석했더니 ①현대시 ②화법 ③비문학(인문) ④문법 유형 등에 취약했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해결하기 쉬운 ①현대시 ②화법부터 9월 모의평가 전에 공부한다.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까지 기간에 ③비문학(인문) ④문법을 학습한다.

[수학] 평이한 29개 문제 맞추는 데 집중

6월 모의평가 수학A·B형은 모두 쉬운 26개 문제와 적정 난이도의 4점짜리 3문제, 그리고 매우 어려운 1개 문제로 구성됐다. 대성마이맥 한석원 수학 강사는 “어려운 1개 문제를 제외한 29개 문제는 기출문제에서 사용한 개념과 상황을 재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난이도 한 문제는 어떤 책이나 강의로도 미리 대비할 수 없는, 수험생의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게 나왔다. 올해 수능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험생은 우선 평이한 29개 문제를 맞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 1등급컷이 A·B형 모두 96점일 가능성이 크고, 만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도 평이한 29개 문제를 빠르게 풀고 최고난이도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최상위권이 아닌 수험생도 쉬운 26개 문제는 수능까지 남은 시간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쉬운 26개 문제를 빠르게 풀면 적정 난이도의 3문제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한 강사는 “올해 수능 수학은 시험 범위가 기출문제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상위권 학생이나 그렇지 못한 학생 모두 수학 29개 문제의 주제와 소재가 드러나 있는 기출문제 학습에 매진하라”고 강조했다. 기출문제의 풀이 과정을 암기하거나 답습하는 건 곤란하다.

기출문제 속에 담긴 수학적 개념의 적용 방법, 개념과 개념 간의 관계, 그 관계를 맺는 논리 전개 방식을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영어] EBS 교재 어휘 암기, 지문 해석 역점

대성마이맥 이명학 영어 강사는 “모의평가 영어가 지나치게 쉬웠다는 평가가 있지만 2~5등급 간 실력을 확인하는 데는 유의미한 난이도였다”고 말했다. 영어에선 EBS 연계 방식이 일부 달라졌다. ‘대의(주제·제목·요지·주장) 파악 유형’이 간접연계로 바뀌어 EBS 교재 내용을 외워봐야 소용이 없다. 이 강사는 “EBS 교재를 외우려 하지 말고 스스로 읽어 가면서 어휘를 암기하고, 지문을 해석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직접연계로 변형되는 빈칸 완성, 순서 배열, 문장 삽입, 연결사를 생각하며 읽는다. 최근 평가원이 출제하는 시험에서 어법은 동사 자리, 수일치, 능동·수동 등 간단한 사항만 묻고 있다. 하지만 어법은 모르면 틀릴 수밖에 없으니 8월까지 정리를 끝낸다.

이 강사는 “수능 등 평가원이 출제하는 문제엔 ‘④번이 ③번보다 좋으니 ④번이 정답이다’는 식은 없다. 반드시 ‘이래서 ④번이 정답이고 ③번은 오답이다’는 근거가 포함돼 있음을 기억하라”고 했다. EBS 교재 학습 후엔 기출문제를 푼다. 순서배열, 무관한 문장, 문장 삽입 같은 ‘간접 쓰기’ 유형에 약한 수험생은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평가원의 출제 방침을 익힌다.

이후 매주 1회 이상 모의고사를 시간을 재고 푼다. 중간에 멈추지 않아야 몸이 시간을 기억하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국어] 새로운 유형, 고난도 문제 분석 중요

모의평가 국어A·B형은 모두 지난해 수능에 비해 문학 지문이 늘었지만 평이했다. 수험생들은 EBS 교재에서 다룬 이론과 새롭게 선보인 유형, 고난도 문제 등을 분석하는 게 좋다. 남 소장은 “문학·독서 지문에 담길 내용에 대한 이해력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특히 A·B형에 공통 출제된 30%의 지문과 문제들은 수능에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화법은 정보량이 많은 문제가 대부분이므로 핵심 정보를 빠르게 잡아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작문은 A·B형 모두 작문 절차에 따른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출제된다. 문법은 문법교과서에 실린 단원별 기본 개념과 용어를 숙지한다. 특히 국어사 관련 문제가 고난이도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독서는 인문·사회·과학·기술·독서원리 관련 지문이 자주 출제된다. 기출문제와 EBS 지문 중심으로 글의 구조를 이해하고 글쓴이의 관점, 글의 중심 내용과 세부 정보 등을 알아내는 연습을 반복한다. 문학의 경우 B형은 고어가 노출될 수 있으니 고전 어휘를 학습한다.

대학생 글쓰기 능력 향상 위해 산학협력

계명문화대와 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는 지난 12일 산학협력을 맺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활용 능력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수한 직무 역량은 탁월한 의사소통 능력에서 출발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은 문서 이해와 작성, 언어 구사력 등 직무 수행에 필요한 실무 위주로 실시되며, 평가는 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가 진행하는 국가 공인 한국실용글쓰기 검정을 통해 이뤄진다.

정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마련된 이 교육과정을 마치면 취업할 때 업무 관련 언어능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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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