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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 스트리퍼 블래이즈 스타 별세











1950년대 미국의 전설적 스트리퍼이자 버라이어티 쇼의 스타였던 블래이즈 스타가 15일 웨스트 버지니아의 윌리엄슨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AP가 보도했다. 블래이즈 스타는 주지사의 연인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염문을 뿌린 벌레스크(burlesque, 일종의 뮤지컬 코미디) 공연계의 아이콘이다.

그녀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건 1954년 볼티모어 지역지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던 그녀의 스토리를 신문에 실으면서다. 당시 스타는 볼티모어의 ‘2시 정각’ 클럽에서 일했는데 무대를 걸으며 장미 꽃잎을 불어 자신의 가슴에 떨어뜨리는 공연으로 유명했다. 그녀는 자신이 만든 ‘38DD’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이는 그녀의 가슴 사이즈이기도 했다.

그녀는 15살이던 1947년 고향인 웨스트 버지니아를 떠나 워싱턴으로 혼자 왔다. 이후 메이플라워 호텔 도넛가게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눈에 띄는 외모로 스트리퍼를 제안 받았다. 버지니아의 작은 클럽에서 일하던 그녀는 1950년 볼티모어의 ‘2시 정각’ 클럽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이후 스트립과 벌레스크 사이를 오가며 인기를 얻었다.

볼티모어 매거진의 스탠리 호이슬러 편집장은 “그녀는 단순히 스트립을 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 풍자와 조소를 담았다”며 “부자부터 빈민들까지 모두 그녀를 좋아했던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타는 1989년 주간지 ‘이브닝선’과 인터뷰에서 “나는 스스로를 섹시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건 일종의 코미디 연기였다”고 회상했다.

스타가 유명해 진 것은 50년대 루지애나주의 얼 K. 롱 주지사와의 열애 때문이다. 롱 주지사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뒤를 이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휴이 피어스 롱 루지애나 주지사의 동생으로 형이 암살당한 후 주지사로 선출됐었다.

당시 그녀는 공개적으로 롱 주지사와 만남을 가졌고 롱 주지사도 지지자들의 비판을 감수해가며 그녀와 만났다. 하지만 결국 롱 주지사는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그녀는 공연계로 돌아왔다.

그녀의 화려했던 연애는 1989년 ‘블래이즈’라는 이들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당시 롤리타 다비도비치가 스타 역을 맡았고 폴 뉴먼이 롱 역을 맡았다. 스타도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했었다. 그녀는 1974년 『블래이즈 스타 : 나의 삶』이라는 자서전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여러 스캔들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존 F 케네디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잠자리를 가졌다고 폭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사진설명]
1. 1959년 애인이던 얼 K. 롱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만나기 위해 마이애미에서 항공편으로 뉴올리언즈를 찾은 블래이즈 스타. [AP=뉴시스]
2. 공연중인 블래이즈 스타 [블래이즈 스타 : 나의 삶]
3. 얼 K. 롱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4. 블래이즈 스타의 자서전 표지
5. 블래이즈 스타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사진 네이트 D 샌더 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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