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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0코스 1년 간 휴식년 돌입

제주올레 10코스[㈔제주올레]

제주올레 10코스가 오는 7월 1일부터 1년 동안 휴식년에 들어간다.

제주올레길을 운영·관리하는 ㈔제주올레(jejuolle.org)는 16일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제주올레 10코스를 대상으로 휴식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올레 10코스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있는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시작해 대정읍 하모리 하모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총 길이 15.5km다. 2008년 5월 문을 연 10코스는 산방산, 용머리 해안, 송악산, 섯알 오름 등 명소를 품고 있는 인기 코스로 한 해 평균 약 9만 명이 찾는다.

관광객이 늘어나자 식당과 호텔을 짓기 위한 난개발이 시작돼 지역 자연 생태가 훼손되기 시작했다. ㈔제주올레는 답압(踏壓, 밟아서 생긴 압력) 훼손이라도 막자는 뜻에서 휴식년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제주올레는 송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던 코스를 해안 쪽으로 우회(2009년)한 바 있고, 지난해 1월에는 송악산 뉴오션 타운 사업 반대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길을 걷는 사람뿐 아니라 길을 내어준 자연도 행복해야 한다는 제주올레의 기본 철학에 충실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휴식년 운영을 통해 제주올레 10코스 일대 자연이 잠시나마 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올레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주민들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올레 10코스에 설치된 리본·간세(제주올레 상징물)·화살표 등 제주올레 길 표식이 모두 제거되고 7월 1일부터는 올레꾼의 출입이 통제된다.

10코스 휴식년이 진행되는 동안 제주올레 완주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휴식년 기간 동안 제주올레 10코스 시·종점 스탬프 도장을 찍지 못한 올레꾼에게도 완주증은 발급된다. 064-762-2190. 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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