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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군부 넘버2’ 호명 … 인민무력부장 맡은 듯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위원장(왼쪽 둘째)을 수행한 군 간부들을 호명하며 박영식 인민군 대장(왼쪽 셋째)을 두 번째로 불렀다. 왼쪽은 황병서. [사진 노동신문]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인민군 박영식 대장을 군부 서열 2위로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 부대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하면서 수행간부 중 첫 번째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두 번째로 박영식을, 세 번째로 이영길 총참모장을 호명했다.

북한 군부서열 1위는 총정치국장이며 바로 아래가 인민무력부장, 3위가 총참모장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군부 서열에 따라 김정은 수행간부들을 호명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숙청된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의 후임에 박영식이 임명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박영식이란 이름을 황병서 바로 뒤, 이영길 바로 앞에 호명했다는 점은 그가 군부의 2인자임을 북한이 간접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4월 인민군 소장(별 하나)으로 진급한 박영식은 10년 만인 2009년 4월 중장 계급을 달았다. 그러다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 후 고속승진 가도를 달렸다. 지난해 4월엔 군 총정치국 조직부 국장에 올랐고 5년 만에 상장으로 진급했다. 그가 지휘하는 총정치국 조직부는 고위급 군 지휘관의 개인 신상 자료를 관리하는 핵심 인사부서로 꼽힌다. 국가정보원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 일자로 밝힌 4월 30일 이후인 지난달 29일엔 대장(별 넷)에 올랐다.

 노동신문이 이날 게재한 김 위원장의 공연 관람 사진에서 박영식은 김 위원장 바로 왼쪽 의자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인민무력부 산하 종합양묘장 건설현장에서도 그가 김 위원장에게 경례를 하며 영접하는 모습이 노동신문 등을 통해 보도돼 주목을 받았다.

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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