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남조선은 대통령 욕해도 안 잡아가네”

대북정보에 밝은 정부 당국자는 15일 “북한이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 선전매체를 동원해 남한 내 반정부 시위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는데 그게 역효과가 나타나 대응책 마련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관영매체를 통해 “오바마와 박근혜가 주도해 국제 인권무대에서 우리 공화국의 인권을 흉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런데 이를 계기로 주민들이 자국 인권실태에 비판의식을 갖는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한다.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문제 제기에 공감하는 것은 물론 “북한 인권 실태를 알아주는 건 박근혜와 오바마 뿐”이란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최고존엄’으로 떠받들어야 하는 주민들은 특히 남한 내 대통령 비난 소식에 관심을 보인다는 게 당국자의 설명이다. 남한 내 일각의 대통령 비판 시위를 접한 주민들은 “대통령을 욕해도 안잡아가는구나. 북한이었다면 멸족당했을텐데...”라는 말까지 돈다고 한다.

 최근 북한을 빠져나온 탈북자 A씨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1주기 시위 소식을 접하면서 ‘정부를 비난하며 시위하는걸 보니 남한에는 자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고 말했다. 남한 근로자의 파업 뉴스를 전한 북한TV를 본 주민들은 “노동자의 권리와 권익보호에 대해 알게됐다”며 입소문을 내고 있다고 한다.

 반면 북한 당국의 주민 사상교육은 점차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북 소식통은 “강습자료를 통해 대남비방과 ‘체제우월성’ 교양을 연일 벌이고 있지만 주민들은 ‘또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며 외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chung.yeonggy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