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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패브릭 퍼퓸, 에센셜 오일로 독특한 향취

1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즐겨 쓰는 발렌시아가 플로라보타니카. 2 배우 김성령이 좋아하는
아닉구딸 릴 오 떼. 3 프레데릭 말 뮤스크 레바쥐르. 김성령이 추천한 남성 향수. 4, 7 알베르토가
사용하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아쿠아 에센셜 블루, 불가리 맨인블랙. 5 휴대하기 간편한 키엘 롤러볼
에센스 오일. 6, 9 간호섭 교수가 좋아하는 톰 포드 누아와 조말론 라임 바질&만다린. 8 알베르토가 면도
후 사용하는 샤넬 알뤼르 옴므 에디씨옹 블랑슈 애프터 셰이브.


토크쇼에 출연한 한 여자 연예인이 “어떤 향수를 쓰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알려주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 적이 있다. 옷이나 신발은 벗으면 그만이지만 향수는 뿌리는 순간 오롯이 나만의 체취가 된다. 4인의 유명인이 자신만의 향기 연출 노하우를 공개했다.

배우 김성령
“목 뒤쪽에 향수 뿌리면 떠난 자리에 향 남아”


최근 가장 즐겨 사용하는 향수는 ‘아닉구딸 릴 오 떼’다. 상큼한 오렌지향을 기본으로 고급스러운 머스크향이 은은하게 배어 캐주얼한 의상이나 클래식한 의상 모두에 잘 어울려 좋아한다. 아닉구딸 하우스의 전속 조향사가 제주도를 방문한 후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해서 더 애착이 가는 향수다. 좀 더 가볍게 향을 즐기고 싶을 때는 패브릭 퍼퓸 ‘런드레스’를 바지 아랫단이나 등 쪽에 뿌려 자연스러운 체취를 연출하기도 한다.

◆향을 즐기는 나만의 노하우=외출 전에 샤워하고 나서 목 뒷부분과 손목 안쪽에 살짝 뿌려 준다. 목 뒤쪽에 뿌리면 향이 정면으로 강하게 나지 않아 은은하게 향을 즐기기에 좋고 지나간 자리에 잔향이 남아 나만의 이미지를 남기는 데 도움이 된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남성 향수=프레데릭 말 뮤스크 레바쥐르. 머스크향이지만 무겁지 않고 은은하게 퍼져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수 지드래곤이 즐겨 사용해 최근에 유명해진 걸로 안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은은한 꽃향기 맡고 싶을 땐 애프터 셰이브”


평소 이탈리아 브랜드 향수를 즐겨 사용한다. 돌체앤가바나의 ‘더 원’과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아쿠아 에센셜 블루’, 불가리의 ‘맨인블랙’을 자주 사용한다. 돌체앤가바나와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이탈리아에 있을 때부터 즐겨 쓰던 향수로, 일반적인 남성 향수와 달리 향이 은은하고 꽃향이 남아 좋아한다. 불가리 맨인블랙은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지는 향이라 캐주얼한 의상에 잘 어울리고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도 즐겨 사용한다.

◆향을 즐기는 나만의 노하우=이탈리아 남자는 보통 검지에 향수를 조금 뿌려 귀 뒤쪽에 점을 찍는 식으로 향수를 사용한다. 좀 더 가볍게 향을 즐기려면 애프터 셰이브를 사용한다. ‘샤넬 알뤼르 옴므 에디씨옹 블랑슈 애프터 셰이브’는 활력을 주는 상쾌한 향 때문에 좋아하는 제품이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여성 향수=가볍고 상쾌한 향을 추천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쿠아 디 지오이아’를 좋아하는데,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라 특히 여름에 사용하기에 좋다. 중성적인 느낌을 줘 남자들이 즐겨 사용하기도 한다.

패션디자이너 겸 홍익대 교수 간호섭
“셔츠에 시트러스 향 떨어뜨려 정장 입은 듯”


깊은 잔향이 인상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주는 ‘톰 포드 누아’를 좋아한다. 외출 전에 뿌리면 잘 재단된 톰 포드의 블랙 벨벳 재킷을 입은 것처럼 정돈된 느낌을 준다. 여름에는 프레시한 시트러스 계열의 ‘조말론 라임 바질&만다린’을 즐겨 사용한다. 흰색 리넨 셔츠를 입고 기분에 따라 톰 포드나 조말론을 뿌려 마무리하면 향수 하나로 격식이 더해지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향을 즐기는 나만의 노하우=향수뿐 아니라 다양한 향 제품을 즐긴다. 최근 재미있게 사용하는 제품은 ‘키엘 롤러볼 에센스 오일’. 휴대용 사이즈라 파우치에 늘 챙겨 다닌다. 관자놀이나 귀 뒷부분에 발라주면 아로마 테라피 효과를 느낄 수 있고 파우더리한 향이 나 향수 대용으로 가볍게 쓰기에도 좋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여성 향수=샤넬 No.19. 클래식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이 당당한 현대 여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많은 향수를 접해 봤지만 아직까지 No.19에 대적할 만한 향수를 발견하지 못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보디 오일·로션 바른 다음 향수로 레이어링”


발렌시아가의 ‘플로라보타니카’를 평소 자주 사용한다. 유럽 여행 중 비행기 경유 때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다 면세점에서 발견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향수를 뿌리면 여러 단계를 거쳐 향이 변하는데, 이 향수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잔향이 변하지 않고 안정적인 꽃향기가 나서 좋아한다.

◆향을 즐기는 나만의 노하우=향수 외에 여러 제품을 겹쳐 사용하는 레이어링 방법을 즐긴다. 샤워 후 향이 짙고 무거운 보디 오일과 보디 로션을 몸 전체에 바른 다음 비교적 가벼운 향의 향수를 뿌려 조화를 이루게 한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남성 향=남성에게는 진한 향수보다 집 안에서 은은하게 향을 맡을 수 있는 캔들을 추천한다. 르라보의 캔들 ‘로리에 60’을 특히 좋아하는데 로즈베리 허브향이 집 안 전체에 퍼지고 옷걸이의 옷이나 머리카락에 자연스럽게 배어 자신만의 체취를 연출하기에 좋다.

글=하현정·라예진 기자 ha.hyunjung@joongang.co.kr, 사진=서보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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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