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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 털어 청년 해외연수 … “지역 인재 아낌없이 지원”

논산 건양대 호텔관광학부 2학년 김민지·양은진·송다빈씨는 오는 8월 16일부터 21일까지 5박6일 동안 싱가포르를 여행한다. 이들은 싱가포르의 한국 음식점 등을 찾아 성공 비결을 알아보고 길거리 음식의 트렌드도 관찰할 예정이다. 김씨는 “졸업 뒤 창업해 한식을 세계화하는 게 목표”라며 “이번 여행은 창업 준비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1억원 들여 대학생 46명 경비 지원
청소년 100명에 장학금 100만원씩
부회장 폐지, 9000만원 이웃돕기

 이들은 최근 대전상공회의소 박희원(66·사진) 회장이 추진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 지원 사업’ 공모에 선발돼 해외여행 기회를 얻었다. 지난 3월 취임한 박 회장은 사재 1억원을 들여 지역 대학생을 해외에 내보내기로 하고 선발에 착수했다. 박 회장은 “지역의 인재는 지역 기업이 육성해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한 공부”라고 말했다.



 선발된 해외여행 대상자는 2~3명으로 구성된 20개 팀(46명)이다. 대전상공회의소 관할인 대전과 세종·계룡·공주·논산·보령시와 금산·부여·서천·청양군 등에 거주하는 대학생이 대상이다. 이들에게 팀당 500만원씩 준다. 박 회장은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대학생을 계속 해외에 보낼 계획이다.



 박 회장은 대전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 박 회장은 “유능한 직원이 많기 때문에 상근 부회장은 불필요하다”고 했다. 상근 부회장에게 주던 연봉 9000여 만원은 불우이웃돕기에 쓰기로 했다. 또 상공회의소의 ‘희망 드림 장학사업’ 규모를 지난해 40명에서 올해 100명으로 늘렸다. 오는 18일 대전상공회의소 83주년 창립 기념식 때는 상공회의소 회원 기업과 함께 저소득층 자녀 100명에게 100만원씩 준다. 박 회장은 “처지가 어려운 젊은이를 도우면 그들이 성공한 뒤 사회에 봉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여름 방학 기간에 저소득층 중·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체험 캠프를 열 계획이다.



 박 회장은 대전시와 협력해 지역 경제 살리기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 활동을 막는 규제를 발굴해 정부에 개선을 건의하고 해외 투자 유치 마케팅 활동이나 국책사업 유치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기업이 잘 돼야 일자리가 생기고, 세금을 많이 내면 결국 시민들이 혜택을 본다”고 말했다.



 대전 출신인 박 회장은 군 제대 후 3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사무용품 대리점을 열었다. 대리점이 잘돼 1년 만에 집 20가구를 살수 있는 돈(당시 4000여만원)을 벌었다고 한다. 사무용품 대리점의 거래처 사장이 “내 처남이 화학공장을 하는데 부도가 났다. 당신이 좀 투자하고 공장 운영을 맡아달라”고 했다. 박 회장은 1973년 이 회사를 맡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박회장은 2001년 회사명을 라이온켐텍(대덕구 문평동)으로 바꿨다. 합성왁스와 인조대리석을 전문으로 생산하며 지난해 매출 1300억원을 기록했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18년 3월까지 3년이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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