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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QS+ 류제국로 3연패 끊다

 
'이닝이터' 류제국(32)이 LG를 연패에서 구원했다. 3경기 QS+(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류제국은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했다. 4연승 뒤 3연패에 빠졌던 LG는 류제국의 호투와 1회 말 터진 한나한의 선제 3점포에 힘입어 *-*로 이겼다. 류제국은 시즌 6번째 등판에서 3승(3패)째를 챙겼고, 6.00이었던 평균자책점도 5.11까지 낮아졌다. 류제국은 지난달 29일 삼성전(7이닝 6피안타 3실점)과 4일 NC전(7이닝 2피안타 1실점)에 이어 세 경기 연속 QS+ 행진을 벌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제국은 2회 1사 뒤 양의지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홍성흔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폭투로 득점권까지 양의지를 보냈지만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김재호와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2루에 몰렸지만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4회 1사 뒤 양의지에게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솔로포를 내줬다. 투심이 가운데 몰린 것이 화근이었다. 그러나 류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민병헌에게 몸 맞는공 하나만 줬을 뿐 5·6회를 무안타로 넘겼다.

마지막 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친 공은 3유간으로 날아갔고, 3루수 양석환을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류제국은 오재일을 2루 땅볼,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 때까지 투구수는 92개. 양상문 LG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와 류제국, 포수 유강남과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고개를 끄덕인 류제국은 민병헌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고 내려온 류제국을 향해 LG 팬들과 선수단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류제국은 "지난 경기도 사사구 1개였고, 오늘도 볼넷 없이 몸맞는 공 1개였다. 최대한 빠르게 승부를 하고 이닝을 많이 던지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97개의 투구 중 직구는 14개, 투심은 36개, 커브는 18개였다. 평소보다 커브와 투심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지난 롯데전에서 홈런 4방을 맞은 뒤 많은 고민을 했다. '내 나이가 (우리 나이로) 서른셋인데 앞으로 많이 해야 7년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번에 맞은 홈런이 모두 포심패스트볼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투심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고 했다.
그는 커브 구사에 대해서는 "차명석 코치와 윤지웅으로부터 커브를 던질 때 어깨가 앞으로 먼저 무너진다는 조언을 들어서 탑포지션에 있을 때 던지려고 애를 썼다"고 설명하며 "민병헌이 맞은 공도 커브였다. 아마 아프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웃었다.

류제국은 이날 LG 팬들 앞에서 가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약하지 않다. 더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5위권과의 승차(5경기)가 크지 않다.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며 "선발투수들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하고 있다. 7~8월이 되면 구원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책임질 것이다. 4~5일만에 나서는 선발들이 잘 하자는 얘기를 많이 한다. 오늘도 이긴 것보다 많은 이닝을 던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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