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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실패

전 세계 최대 지수 산출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은 9일(현지시간) 중국 본토증시 A주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A주는 외국인 투자 전용주식인 B주와 달리 내국인만 거래할 수 있다.

이날 연례 시장 분류 검토 결과를 발표한 MSCI는 “홍콩-상하이 증시 교차 거래(후강퉁)의 성공적인 개시,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RQFII) 대상의 확대와 같은 시장 개방 조치를 확인했다”며 “해외 투자자의 거래 한도 제한, 자본 유출입 제한 같은 몇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내년 6월 연례 시장 분류 검토 이전에라도 A주를 지수에 편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 편입으로 국내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한정숙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자금 유출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A주가 연내 편입되더라도 5%의 부분 편입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증시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가 내년 6월 전 지수 편입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편입 조건에 미달하는 사항이 많다는 걸 강조했다”며 “단기간 내에 편입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정선언 기자, 송락규 인턴기자 jung.sun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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