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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은 코스타리카-스페인, 1-1 무승부

여자축구 대표팀과 겨룰 상대 팀들이 만만치 않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E조 뚜껑이 열렸다. 한국(FIFA 랭킹 18위)이 속한 E조에는 브라질(7위), 스페인(14위), 코스타리카(37위)가 있다. 우승후보 브라질은 최상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스페인과 코스타리카는 한국과 비슷한 전력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첫 경기를 보니 만만치 않은 전력이었다.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코스타리카전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1-1로 끝났다. 양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스페인 남자축구는 '무적함대'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팀이지만 여자축구는 최강 팀은 아니다. 이번 대회가 월드컵 첫 출전이다. 중남미 코스타리카는 국제무대에 자주 나오지 않는 미지의 팀이다. 두 팀 다 관록있는 노장이 경기를 조율하고 젊은 피들이 골을 터뜨렸다.

공격은 스페인이 주도했다. 볼 점유율도 약 56%로 코스타리카(44%) 보다 앞섰다. 슈팅 수(19개)도 코스타리카(3개)보다 앞도적으로 많았다. 빠른 공격으로 선제골도 따냈다. 전반 13분 비키 로사다(24·아스널 LFC)가 페널티박스에서 벼락같은 슛을 날려 코스타리카 골망을 흔들었다. 로사다는 A매치 2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은 차세대 스페인 공격수다. 스페인은 이후 여러 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한 방이 있었다. 유효 슈팅 2개 중 1개를 골로 연결시켰다. 스페인이 선제골을 터뜨리자 바로 1분 후 로드리게스 세데뇨(22·펜스테이트 주립대)가 동점골을 넣었다. 로드리게스 세데뇨는 20대 초반으로 코스타리카 대표팀 젊은 선수 축에 속하지만 벌써 A매치 37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은 공격 핵심이다. 후반전 스페인의 파상공세도 코스타리카 수비진이 잘 막아내면서 E조 복병으로 떠올랐다.

몬트리올=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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