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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 새 이름 ‘완도 아발론’ … 영문 상표 달고 해외시장 노크

우리나라의 대표 수산물인 완도 전복이 ‘완도 아발론(Wando Abalone)’이란 상표를 달고 해외로 수출된다. 전남 완도군은 9일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완도 전복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글로벌 브랜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완도와 전복의 영어 아발론(Abalone)이 결합된 브랜드는 이달 말 미국·중국·홍콩 등에서 상표 출원을 앞두고 있다.

 완도는 국내산 전복의 81%가 생산되는 최대 산지다. 매년 2609어가에서 7400t의 전복을 생산해 연간 370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특산품이다. 사시사철 전국에서 주문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해외 수출에는 걸림돌이 많았다. 품질이 널리 알려진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낮았던 탓이다.

어민들이 ‘완도 아발론’이란 상표로 수출할 완도 전복을 크기별로 분류하고 있다.
일부 기업이나 조합을 중심으로 매년 300억~400억원의 전복을 수출했지만 대규모 계약 체결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복 수입국가가 일본 일색이었던 점도 해외 진출을 확대해야 할 이유가 됐다.

 이에 완도군은 지난 3월부터 완도 전복의 리뉴얼 작업을 단행했다. 완도산 수산물의 국제적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3개월에 걸친 용역 보고회와 선호도 조사 끝에 ‘완도 아발론’이란 브랜드가 탄생했다. 로고는 한국을 상징하는 단청 문양에 전복 모양을 접합한 것이 채택됐다. 대한민국 청정 바다 수도를 표방하는 완도산 특산물이라는 브랜드 가치도 로고 속에 담겨 있다.

 완도는 전복 외에도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생산량이 전국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9000여 가구에서 연간 37만4000t을 생산해 1500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전복과 합치면 어류를 제외한 수산물로만 연간 5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수산물의 보고다. 완도군이 지난달 1일 ‘청정 바다 수도 선포식’을 한 것도 풍부한 수산물 덕분이다.

 완도 해역은 남해와 서해의 해류가 교차하며 대륙붕이 발달해 영양염류가 풍부하다 .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리뉴얼은 완도만 지닌 비교 우위 자원에 대한 배타적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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