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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롄그룹, 미단시티에 1조1200억원 투자 발표

중국 신화롄(新華聯)그룹이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16만㎡ 부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한다. 인천도시공사는 9일 인천시청에서 신화롄과 이 같은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공사는 신화롄에 토지와 각종 행정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화롄은 이날 리조트 설계를 국내 설계회사에 맡겨 한국적인 특성을 갖춘 최신 복합리조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형 여행사와 연계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미단시티로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신화롄은 연내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한 문화체육관광부 추진 일정에 맞춰 이달 말까지 개발 콘셉트 제안서(RFC)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화롄은 중국 100대 민영기업 중 하나로 석유·화학·부동산 등 70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도시공사는 이번 MOA로 미단시티 관광레저단지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단시티에서는 LOC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가 지난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를 받은 뒤 2018년 3월 개장을 목표로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화롄 외에도 3~4개 외국 기업이 이곳에 복합리조트를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상주 인천도시공사 투자유치본부장은 “정부의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 계획이 가시화하면서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연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곳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권을 줄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투자자들로부터 개발 제안서를 접수한 뒤 7~8월 평가를 거쳐 12월 중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한 곳당 투자 규모는 토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1조원 이상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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