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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한국바둑 비상의 쌍두마차

<준결승 2국>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제11보(125~137)=한국현대바둑 70주년 기념 이벤트로 올드팬들의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승부가 성사됐다. 한국바둑 비상의 쌍두마차,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의 특별대국이 7월 12일 오후 2시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9살 때 세계최연소 기록으로 입단해 프로 통산 160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조훈현 9단(1953년생)은 80년대 초중반 국내기전을 석권하는 전관왕을 세 차례(80년, 82년, 86년)나 기록했고 89년 제1회 응씨배 세계대회에서 한국기사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바둑의 자존심.

 조치훈 9단(1956년생)은 6살 때 일본으로 건너가 프로바둑 공식 7대 기전을 모두 제패한 승부사. 80년에 최고 타이틀 명인을 쟁취한 이후 본인방, 기성을 차례로 거머쥐어 대삼관(3대타이틀 동시제패)을 기록했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정상에서 밀려났다가 90년대 중후반 절정의 기량을 회복해 대삼관을 세 차례나 더 기록한 전설이다.

 상변 132는 승부수. 흑이 먼저 A의 곳을 잇게 되면 집으로 따라갈 수가 없어 대마의 목숨을 담보로 도발한 것인데 133, 137로 응징에 나선다. 수순 중 136 때 ‘참고도’ 흑1 이하로 느슨했다가는 역습을 당할 수도 있다.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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