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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을 모두 취하다


[머니투데이 칸(프랑스)=김고금평 기자] [편집자주] 지난 5~8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미뎀 2015’는 한국 뮤지션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K팝’하면 댄스 위주의 아이돌그룹만 떠올리던 기존의 한계적 이미지를 씻고 무한 확장 가능성의 아티스트들을 새롭게 만나는 기회였기 때문. 이는 한국의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는 외연을 넓히는 작업이자 내면의 깊이를 더듬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참여 4팀은 모두 실험성을 겸비해 ‘새로운 것’ ‘실험적인 것’ ‘내공이 쌓인 것’을 좋아하는 유럽인의 기호까지 충족시켰다. 6일 ‘K팝 나이트 아웃’ 무대가 끝난 뒤 짧은 인터뷰로 그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미뎀 2015] ③바버렛츠…“여린 음악에서도 강렬한 에너지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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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꽃 장식을 하고, 치맛단을 줄인 한복을 입은 바버렛츠가 무대에 등장하자 오색찬연 빛깔에 관객이 우선 한번 놀란다. 월드뮤직을 연상시키는 의상과 달리, 근사한 화음으로 꾸린 흑인 창법이 쏟아지자 호기심어린 관객의 눈빛이 집중력을 발휘한다.

들을 거리와 볼거리 모두를 충족시킨 바버렛츠는 “한국적인 것과 익숙한 것을 같이 하니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것 같다”며 “여기 관객들은 몸보다 눈빛으로 사랑을 주셔서 무대가 즐거웠다”고 했다.

‘한국적인 것’은 한국어 가사와 의상을, ‘익숙한 것’은 1950, 60년대 레트로(복고) 음악에 대한 향수를 의미한다. 바버렛츠의 신애는 “한국의 문화를 적극 알리겠다는 차원은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 출신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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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걸그룹처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구사하거나 섹시한 포즈를 취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그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의 밀도는 촘촘했다. 어느 한마디도 그냥 넘겨듣기 어려운 진수성찬의 향연이랄까.

“엘비스 프레슬리가 소프트한 음악을 불러도 강렬한 느낌을 받듯, 여유로운 음악을 하더라도 에너지를 모두 바치는 무대를 늘 꿈꿨어요. 지금 우리 잘하고 있는 것 맞죠? 순간순간 좋아하는 음악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으니,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거예요.”





칸(프랑스)=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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