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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 정장 강수일, “이 순간을 즐기겠다”

8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체크무늬 반바지 정장 차림으로 입소하는 강수일,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정우영, 축구화 상자 두 개를 들고 온 최보경(왼쪽부터). 셋은 ‘슈틸리케호 황태자’를 꿈꾸고 있다. 세 선수는 11일 아랍에미리트전, 16일 미얀마전에서 A매치 데뷔를 노린다. [파주=양광삼 기자]


메르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출국하는 손흥민(왼쪽)과 슈틸리케 감독. [인천=최승식 기자]
8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 공격수 강수일(28·제주)은 대표팀 소집일에 맞춰 상하의 체크무늬 반바지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나란히 들어선 육군 상병 이정협(24·상주 상무)은 “연예인이 나타난 줄 알았다”며 농담을 건넸다.

16일 미얀마와 2차예선 1차전
A매치 새내기들 설레는 첫 발
정우영, 존재감 알리려 노란머리
최보경은 새 신발 두켤레 품고와



 처음 파주 NFC를 밟는 강수일은 반바지 정장에 대해 “다시 안 올 지도 모르는 이 순간을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새 옷을 입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주 전지훈련을 앞두고 처음 대표팀에 뽑혔을 때만 해도 비장한 각오로 입소했던 강수일은 “그 때만 해도 배고픔과 간절함이 컸다. 그러나 이제는 배고픈 축구를 하고 싶지 않다. 지금 이 순간을 좀 더 즐기겠다”고 말했다.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 16일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1차전을 앞두고 이날 소집된 23명 중에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파주 NFC에 들어선 선수들이 또 있었다. 대표팀에 처음 뽑힌 미드필더 최보경(27·전북)은 축구화 상자 2개를 두 팔에 꼭 안고 들어왔다. 최보경은 울리 슈틸리케(61) 대표팀 감독이 악수를 청하자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최보경은 “긴장이 돼서 3시간밖에 못 잤다. 내 이야기가 실린 기사를 찾아보기 위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게 일상이 됐다”며 “마음 같아선 그 누구도 넘어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였던 미드필더 정우영(26·빗셀 고베)은 머리를 노랗게 염색했다. 정우영은 “일본에서 뛰다 보니 나를 모르는 분들이 많다. 내 존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수일과 정우영은 지난해 12월 제주 전지훈련 이후 두번째로 대표팀에 뽑혔지만 A매치를 앞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국가를 대표하는 게 얼마나 큰 일인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 좋은 활약을 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대표팀에 뽑힐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6·7일 프로축구 경기 도중 다친 김기희(26·전북)·임채민(25·성남) 대신 주세종(25·부산)·임창우(23·울산)를 뽑았다. 이날 오후 대표팀 선수들은 중동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을 위해 전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UAE와 평가전이 열리는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파주=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사진=양광삼·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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