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데이터 빗장’ 풀리자, 동영상에 꽂힌 이통·포털사

회사원 김은정(29)씨는 하루 2시간 남짓의 출퇴근 시간동안 스마트폰으로 인기 동영상 클립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자주 찾는 서비스는 유튜브와 네이버TV 캐스트. 유튜브에서 구독신청 해놓은 채널에 올라온 새 동영상을 보거나 네이버 TV캐스트에서만 볼 수 있는 아이돌 엑소(EXO) 출연 웹드라마를 본다. 김씨는 “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TV를 볼 때가 많다”며 “최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갈아탄 뒤로는 데이터 사용료 걱정에서도 벗어났다”고 말했다.



통신 3사 2만원대 시청 상품 내놔
다음카카오 ‘카카오TV’ 곧 출시
네이버도 동영상 플랫폼 준비

 김씨처럼 거실TV보다 손안의 TV를 더 즐겨쓰는 모바일족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TV(IPTV)의 콘텐트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볼 수 있는 통신3사 모바일IPTV인 B tv 모바일(SK텔레콤)·올레tv 모바일(KT)·U+HDTV(LG유플러스)는 유료가입자가 총 500만명에 달한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바일콘텐트(N스크린) 서비스인 티빙(CJ헬로비전)이나 호핀(SK플래닛)까지 포함하면 모바일TV족은 600만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달 이통3사가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소비자들의 ‘데이터 빗장’을 풀면서 동영상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통신3사는 데이터 요금제에 모바일IPTV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붙여 넣었다. 3사 모두 2만원대 최저가 데이터요금제부터 모바일IPTV의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열어놨다. 다만 주문형비디오(VOD) 방송을 보려면 4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저가 요금제 가입자들도 데이터 소모가 많은 동영상을 자주 보다보면 결국 데이터 추가구매나 고가요금제로 바꿀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5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쓰는 소비자들은 유료 콘텐트도 잘 구입하는 편이라 장기적으로 통신사 수익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모바일TV 소비자가 늘자 주요 콘텐트 공급처인 지상파 방송사들의 입김도 거세졌다. 지상파3사는 지난달 이통사들에 현재 가입자 1인당 월1900원인 콘텐트 공급대가를 3900원으로 2배 이상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인상 폭에 대한 입장차로 협상은 결렬됐고, 피해는 소비자들이 입고 있다. 이달초부터 모바일IPTV 신규가입자들은 지상파3사의 실시간 방송과 VOD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은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국내는 해외에 비해 아직 동영상 콘텐트 시장이 작고, 그 주도권도 지상파 방송사가 쥐고 있어 이들 없이 성장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모바일 동영상 시장은 네이버·다음카카오 등 국내 IT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다음카카오는 이달 중에 ‘카카오TV’를 출시한다. 다음 tv팟이 PC 웹 기반 서비스라면 카카오TV는 모바일에 특화된 동영상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통신3사와 등을 진 지상파3사도 카카오TV와는 손을 잡았다. 국내 37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톡 플랫폼의 힘이다.



 네이버도 올해 동영상 시장에 승부를 걸었다. 올 하반기에 개인 창작자들이 동영상을 쉽게 올리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플레이리그’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모바일 네이버 홈의 동영상판을 개편하고 웹애니메이션·웹드라마 등 실험적인 콘텐트를 대폭 늘렸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지상파3사·JTBC 등의 스마트미디어렙과 인기 방송영상 공급 계약도 맺었다.



 이들 기업이 노리는 시장은 모바일 동영상 광고다. 좋은 동영상 콘텐트가 많으면 광고 플랫폼으로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세계 최대 동영상플랫폼인 유튜브의 ‘쇼핑 버튼’은 위협적이다. 지난달 유튜브는 모바일 동영상에 들어가는 광고에 ‘구매 버튼’을 추가해 광고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은민 부연구원은 “플랫폼이 늘어난다해도 소비자들은 좋은 콘텐트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 몇 곳만 찾을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에 비해 콘텐트 시장이 작은 국내 기업들에겐 쉽지 않은 싸움”이라고 분석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