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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드는 여성들 탄력 있는 몸매 꿈꾸며 구슬땀

잘록한 허리, 탄탄한 복근과 허벅지를 갖춘 연기자 겸 방송인 유승옥의 몸매가 화제다. 그의 ‘황금 몸매’는 많은 여성을 피트니스센터로 향하게 하고 있다.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몸매 관리를 위해 여성들이 운동센터에 몰리는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여느 해와 조금 다른 풍경이다. 날씬하고 예쁜 몸매를 가꾸기보다 ‘애플힙’(근육이 잘 잡혀 힙업 상태가 된 엉덩이), 터질 듯한 허벅지, 삼두근이 잡히는 팔을 만들기 위한 ‘근육운동’이 대세다.



요즘 피트니스센터 풍경

여성 연예인, 고강도 근육운동에 푹 빠져



키 1m72㎝, 몸무게 58㎏, 신체 사이즈 35-23.5-36.5. 아시아 최초 세계 머슬매니어 톱5 진출 기록을 세운 유승옥씨. 그는 우리가 지금껏 환호했던 몸매와는 거리가 있다. 지방 흡입까지 해봤다는 고백처럼 그의 허벅지는 두껍고 튼실하다. 골반은 크고 상대적으로 허리는 잘록하다. 배에는 내 천(川) 자의 복근이 새겨져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건강하고 탄탄한 ‘핫 보디’ ‘황금 몸매’에 열광한다.



건강하고 섹시한 몸매의 연예인 등이 운동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은 TV나 인터넷 매체를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운동과 거리가 멀 것 같은 배우 강예원과 박하선은 플라잉 요가를 하며 근황을 전했다. 이다해와 홍수아, 진재영, 산다라박도 운동하는 모습을 SNS에 올려 인기 뉴스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이들이 새로운 형태의 여러 고강도 운동법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낸시랭이 ‘머슬매니어 대회’에서 모델 클래식 부문 1위를 차지해 여성들의 근육 만들기에 기폭제가 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미셸 오바마의 운동 영상과 배우 홍수아, 강예원의 운동 인증샷(왼쪽부터). [사진 유튜브, 인스타그램]




해외의 열기는 더욱 뜨겁다. 지난달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운동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미셸은 줄넘기를 하고 다리 바꿔 뛰기, 2단 뛰기도 어렵지 않게 소화한다. 아령도 척척 들어올리고 권투 장갑을 끼고 능숙하게 샌드백을 친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지 1주일 만에 조회수가 100만을 넘어섰다.



근력 강화 운동기구 사는 여성 급증



온스타일 ‘더 바디쇼’의 진행자인 최여진이 지난 4월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몸매 관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의 풍경도 다르다. 예전에는 여성들이 러닝머신에서 뛰거나 인도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그들의 손에 바벨이나 덤벨이 들려 있다. 가슴과 다리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 벤치 프레스에 자리를 잡고 있는 여성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운동해 본 적이 없다는 직장인 김희정(37<20A9>여)씨는 “근육을 만드는 일에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여배우나 모델들의 등과 다리에 멋지게 잡힌 근육을 보고는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지난달 초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의 운동센터로 잘 알려진 리본스튜디오 이승아 원장은 “과거에는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하고 디톡스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등 살을 빼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몸매를 ‘디자인’하는 추세”라며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힙은 업되고 팔은 삼두근이 잡혀 건강하고 탄력 있어 보이면서 여성스러운 라인이 살아 있는 몸매”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홈 피트니스 기구 판매 현황도 달라졌다. 본격적인 다이어트가 시작되는 시기인 최근 한 달간 여성의 웨이트 기구 구매량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그중 턱걸이, 철봉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치닝디핑기구 구매가 3배 가까이(198%)로 늘었으며, 케틀벨(쇠로 만든 공에 손잡이를 붙인 중량 기구)의 여성 구매도 142% 증가했다. 복근운동 기구 구매도 전년 대비 2배 이상(112%)으로 늘었다. 벤치프레스와 덤벨·바벨은 각각 48%, 34% 증가하는 등 여성들의 웨이트 기구 구매가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탄력 있는 몸매의 주인공을 뽑는 ‘머슬매니어’ 대회 신청자도 매회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대회 디렉터 황진규 본부장은 “예전에는 트레이너나 전문 선수 중심으로 대회가 운영됐는데, 최근에는 일반인이 전체 참가 인원의 30%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여성들의 참여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나 인터넷 앱을 활용해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제대로 자세를 잡아 운동해야 하며 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운동할 경우 원하는 모양의 근육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몸매가 자리잡게 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하현정 기자 ha.hyunjung@joongang.co.kr, 사진=프로페셔널엔터테인먼트·온스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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