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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온라인서 장보고, 외식 대신 도시락 배달

맞벌이 회사원 전진영(37·서울 구로구)씨는 늘 장을 보던 동네 마트에 지난 주말에는 안 갔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문이다. 전씨는 “유치원·초등학생인 세 딸 엄마다 보니 메르스 감염이 걱정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못 가겠다”며 “온라인몰에서 우선 급한 먹을거리만 샀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산 경제 영향은
주가 3일째 하락 … “사스 땐 단기적”
삼성 신입사원 수련회 첫 연기도

 ‘메르스 공포’가 소비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장 온라인몰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가 늘었다. 3일 옥션에 따르면 국내 메르스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식품 판매가 발생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났다. 참치 캔은 60%, 돼지고기는 97%, 소고기는 79% 판매가 증가했다. 라면과 즉석식품도 각각 18%, 11%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메르스 감염이 크게 확산한 지난 주말부터 식품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경향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옥션과 G마켓의 배달음식 판매가 37% 증가했다. 특히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 도시락의 판매량이 각각 100%, 50%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다소 주춤하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매출이 1.2% 감소했다. 그 전주만 해도 2.3% 매출이 증가했던 것과 대조된다. 백화점·대형마트는 곳곳에 손 소독제를 배치하고 신선식품 코너 직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등 위생 강화에 나섰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아직까지 매출에 큰 영향은 없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메르스 공포에 주식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말 반등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 사흘 내내 떨어졌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0.74%) 내린 2063.16에 마감됐다. 코스닥도 이틀 연속 하락하며 이날 700선(696.97)이 깨졌다. 지난 1일 메르스 사망자 발생 이후 그동안 강한 흐름을 이어왔던 레저·엔터테인먼트, 운송, 필수소비재, 유통 업종에서의 낙폭이 크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메르스는 증시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변수”라고 말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사스나 신종플루 사태를 되돌아보면 전염병으로 인한 충격이 경제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면서도 “초기에는 불확실성과 불안감으로 내수· 관광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4~5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기로 했던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를 연기한다고 3일 발표했다. 매년 1만여 명이 참석하던 이 대회가 연기된 것은 28년 만에 처음이다.



구희령·강병철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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