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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도식 물세례…돌 안 맞은게 다행이죠”

“우리나라 최고 대학에서 강연한다는 건 일생일대 최고의 영광인데, 뭐라고 ‘썰’을 풀어야 될까 한참 생각하고 왔습니다.”



김무성, 서울대서 ‘정당론’ 특강
박근혜 정권이 그렇단 건 아니지만
청와대 독선적일 때가 가끔 있어
그럴 때 당·청 간 갈등 생기는 것

 3일 오전 11시 서울대 박물관 1층 강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 대학 강원택(정치외교학) 교수의 ‘정당론’ 수강생들 앞에 섰다.



 강 교수의 초청을 받아 ‘민주주의와 정당’을 주제로 특강하는 자리였다. 그는 정치권의 진영논리를 비판하며 특강을 풀어나갔다.



 김 대표는 “여야가 서로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저걸 죽여야 산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정치공방을 벌여 욕먹고 있다는 걸 잘 안다. 그거 모르면 사람도 아니죠”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진영논리’의 원인이 “정당이 비민주적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 뒤 “민주화 투쟁의 두 거목인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딱 들어가시더니 독재자로 쓱 변해가는 모습이 보이더라. 정당을 민주정당으로 만드는 데 제 남은 정치인생을 걸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정당 민주화’를 위해 “공천권을 국민한테 100% 돌려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때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경선)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전부 다 훌륭한데 의원 배지만 달면 다 개판 수준으로 바뀐다”며 “의원 개인의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꺾는 게 바로 공천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 상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원혜영 의원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문제를 언급한 걸 소개했다.



 “자기넨 (오픈프라이머리를) 100%는 못하겠단다. (경선 없이 지도부가 공천하는) 전략공천을 30% 정도 해서 쳐낼 놈 쳐내고, 나머지 가지고 오픈프라이머리를 한다고 얘기하더라. 쳐낸다는 게 뭔가. 철저하게 비민주적 사고다. 두고 보라. 새정치연합 또 분열하고 문제가 많을 거다.”



 오픈프라이머리 문제를 놓고 학생들과 즉석토론이 벌어졌다.



 -정당이 국민 선택지를 줄여줘야지 공천까지 국민 의사를 묻는 게 올바른 방향인가.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고 올바른 지적이지만 지역주민들에게 공천권을 넘겨줘야 한다.”



 -오픈프라이머리는 현역 의원이나 지역기반, 조직동원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다.



 “기우다. 지역토호세력, 조직기반이 강한 사람들에게 기득권이 돌아가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선거법이 철저해 꼼짝 못한다. 설렁탕 한 그릇을 얻어먹으면 얻어먹은 사람이 50배 내야 한다. 지역기반 있다고 돈이나 풀고 하는 게 불가능하다. ‘신인은 어쩌라는 거냐’고 하는데, 아니 신인 걱정을 왜 우리가 해야 되나. 권력자가 ‘난 평소 쟤 밉다’고 해서 평소 자기 따라다니던 젊은 보좌관을 밀어 넣으려고 목 자르는 게 문제지. (누구든) 자기 지역 갈고, 지지율 높여 도전해서 올라와야지 과거처럼 권력자 따라다니면서 아부하고 잘 보여선 (공천) 안 된다.”



 당·청 관계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지금 박근혜 정권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청와대가) 독선을 할 때가 ‘가끔’ 있다. 그럴 때 당·청 간 갈등이 생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가 ‘가끔’ 부분에서 말을 더듬자 폭소가 터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때 물세례를 받은 것에 대해선 “지난 대선 때 비분강개해서 노 전 대통령 NLL(북방한계선) 발언을 비판했는데 제가 좀 과하게 비판했던 건 인정한다. 거기에 대해 ‘당신 과하게 비판했다’고 물세례를 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곤 “돌 안 맞은 게 다행이죠”라고 웃어넘겼다.



 김 대표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우리도 애국심과 정의감에 불타 정치권에 들어온 것”이라며 “너무 괴물처럼 보지 말고 마음의 문을 열어 달라. 알고 보면 다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해 다시 웃음이 터졌다.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도 서울대에서 ‘청년의 꿈이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무성 대표 강연 전문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 학생 여러분들 만나뵙는 것만 해도 큰 영광인데 거기다 제가 강연한다는게 정말 일생일대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오늘 오게 됐다.



그래서 저 혼자 오기 겁이 나가지고 선배 두 분 모셔왔다. 길정우 의원 74학번인데 외교학과 나와 예일대 정치학 박사다.



혹시 제가 모르는 거 질문하면 대신 답변해주시고. 또 우리 박민식 의원 외교학과 나와 외무고시 합격해 외교관 생활하다가 다시 생각한 바 있어서 사법고시해서 검사하다가 부산의 국회의원하고있다.박민식 의원이 조윤선 전 장관 같은 동기다.



존경하는 강원택 교수로부터 강연 좀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그 때 내가 이걸 안 한다고 했었어야 되는데.



전 서울대 주변에 와 본 적이 없다.



이유는 제가 공부를 못해서 시험쳐본 일도 없고 제 친구들 서울대 다니는 친구들 별로 없어가지고, 그래서 별 인연이 없어서, 우리나라 최고, 세계적인 서울대 학생 앞에서 강연한다는 건 저에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해 놓고 난 뒤에 하도 너무 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특히 최근엔 메르스 문제가 굉장히 시급하다.



국가적인 상황에서 메르스 확산이 제일 위급하고 중요한 상황이다. 또 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법안 제 이름으로 발의한 지 7개월 만에 통과가됐는데 그 과정에서 상당히 좀 어려운 게 같이 통과되는 바람에 그 문제가 정치권 공방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있어서 오늘 여러분께 와서 충실한 강의를 못해드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제가 평소 여러분들 만나면 하고 싶었던 말씀 몇 말씀 드리고, 질문, 어떠한 질문이라도 좋다. 그걸 받아서 제가 충실히 아는 한 답변해드리는 걸로 운영하려고한다. 그렇게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제가 청년들한테 꼭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저나 길정우, 박민식 의원은 우린 서산에 지는 해다.



반면에 여러분은 동산에 떠오르는 해다. 그래서 그 어떤 비바람이 치더라도 동산에 떠오르는 해는 막지 못한다. 그래서 여러분들 이 세상을 향해서 무엇이든지 도전하셔야 된다. 여러분의 그 어떤 도전도 아름답고 또 싱싱하다.



여러분의 그 어떤 도전하다 겪는 실패, 어떤 실패도 비굴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다. 그것이 바로 청년 여러분께 주어진 청년의 특권이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제가 학교다닐 때 읽었던 거라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은퇴한 노제독에게 청년들이 찾아간다.



우리에게 뭔가 교훈을 달라고 하는데 한참을 생각하시던 제독이 내가 과거 청년 시절, 어느 봄날 낮잠을 하루종일 잔 적이 있는데 지금 그게 그렇게 난 후회가 된다 이렇게 얘기한다.



저도 그것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고, 그래서 제가 제 나름대로 인생을 제 나름대로 열심히 열심히 시간 아깝게 생각하고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이렇듯 저희들은 책 읽으면 머리에 안 들어온다. 눈 나빠서 돋보기 껴야되고. 여러분들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제 아들이 영화배우한다고 해가지고 말리다가 말을 안 들어서 그래서 군대도 갔다오고 했으니 네 맘대로 해봐라, 하루 술을 많이 먹고 집에 들어왔는데 영화 대본을 갖고 들어 왔는데 ‘친구2’다.



외워 가지고 오디션 보러 내일 가야하는데 대본 글씨가 깨알 같다. 돋보기 하나 껴도 안 보여가지고 술 취해 돋보기 두 개 끼고 봤는데 그 대본이 제가 듣도 보도 못한 욕설이다. 생각해보세요. 아버지가 자식한테 밤 늦게 술 취해 돋보기 두 개 끼고 경상도 말로 아들한테 지독한 욕설 가르치려고 하는데 못 하겠다 치우라했더니 아들이 ‘친구2’ 오디션 떨어졌다.



여러분은 한 번 읽으면 머리에 남는 정신이 맑고 감수성 뛰어난 청년들이고 여러분의 1시간은 서산에 지는 해 같은 우리한테 10시간 같은 소중한 시간이다. 이 세상을 밝게 보고 긍정적으로 매사를 당당하게 생각하면서 인생의 무대에 힘차게 뛰어오르시기 바란다.



뛰다가 넘어지면 일어나고 또 넘어지면 또 일어나고. 이렇게 여러분들 주어진 시간이 많기 때문에 저희들 살아봐야 몇 년 더 살겠나. 활동 시간이 제가 올해 65세인데 5년 정도밖에 더 안 남았다고 생각한다. 이 5년은 도전하기엔 좀 부족하다.



어떻게 하면 폼나게 인생 마감하느냐 생각가지고 후배들로부터 비굴하다, 치사하다는 이야기 듣지 않게 깨끗하게 은퇴하는 것 연구하는 상황이다. 여러분들과 완전히 입장이 다르다. 여러분들은 지금 말씀드린 것 잘 기억하시고.



인생은 길고도 길다. 인생이 짧다고 생각하면 밤에 잠을 자지 말고 책 읽고 운동하고 친구 사귀고 특히 연애를 열심히 하셔야 된다. 전 제일 후회되는 게 연애를 못 해본 게 후회가 된다.



여러분들의 앞날에 찬란한 영광있으시길 간절히 바란다. 오늘 강연 주제가 민주주의와 정당의 역할, 이렇게 해주셨지만, 제가 이걸가지고 오늘 뭐라고 ‘썰’을 풀어야 될까 한참 생각하고 왔는데 새벽에 좀 정리해봤다.



민주주의란 것은 개인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이 민주주의인데. 단, 단서가 붙는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법률적 테두리 안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민주주의라 생각한다.



과거에는 여러분들 다 아시겠지만 직접 민주주의하다가 폴리스가 오 천 명 제일 큰 도시가 2만 명 됐는데 인구 점점 많아지니 간접 민주주의, 대의 민주주의로 전환됐고, 주민들의 대표를 뽑아서 민주주의 토론의 장 통해 국가의 중요한 정책과 방향을 결정하는 법을 만들고 그런 곳이 국회다. 저희들 우리 세 명은 다 지역주민들 대표해서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의 민주주의를 하고 있다.



생각이 다 다를 수밖에 없는 이런 사회에서 다수의 뜻에 따라 국가 정책과 국민의 알 권리 충족시켜주고 이런 일을 국회에서 한다. 아시다시피 국회에서 하는 중요한 일은 국민을 위한 법 만들고 제정하고, 그 다음에 매년 또 우리나라 예산 편성권이 정부에 있기 때문에 예산 심의 의결 하고, 정부가 잘 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것 감시·감독하는 기능인 국정감사를 하고, 이런 것 하고있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입법 기능이다.



입법할 때 현재 우리 사회가 굉장히 병리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철저한 진영 논리에 빠져가지고 남의 이야기를 안 들으려고 한다.



특히 여야는 서로 간을 정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을 청산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적을 죽여야 산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정치 공방을 벌이고 있으니 이걸 보는 국민들이 정치를 얼마나 한심스럽게 생각하고.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특히 청년 여러분들한테 욕 먹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다. 그거 모르면 사람도 아니죠. 여기에서 벗어나려고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 쳐도 안 된다.



철저히 진영 논리에 빠져서 내 귀를 막고 옳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우리가 벗어나야 된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나. 정당이 철저하게 비민주적으로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거다.



과거에 저는 민주화 투쟁 하다가 정치하게 됐는데 독재 정당 하에서 우리가 정말 목숨을 걸고 반(反)독재 투쟁을 했다. 그 때 민주화 투쟁 지도자가 두 거목이었다. 한 분은 김영삼, 다른 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이 두 분이 그 때 분열하지 않았으면 두 분이 주도한 민주화 투쟁이 성공해서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6.29 항복 선언 받아 냈는데 그 두 분이 분열하지 않았다면 순서대로 대통령을 두 분 다 하셨을 것이고 민주 세력에 의한 정권이 계속 유지됐을 거다.



근데 분열함으로써 노태우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고 했는데. 민주화 투쟁 두 지도자가 청와대 딱 들어가시더니 제가 보기에도 독재자로 스윽 변해가는 모습이 보이더라.



이것이 우리나라 문제다. 정당을 민주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마지막 남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길이다. 저는 여기에 제 남은 정치 인생 걸겠다고 결심하고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여러분들 말 안해도 안다. ’저 형편없는 놈들’이라고 욕 하고 있다는 거 안다. 정도의 차이죠. 제가 욕 제일 많이 얻어먹고. 그 다음에 박민식 재선 의원이고 길정우 의원은 초선이니 순서가 그리 되는데. 왜 그리 되느냐.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 놓고 보면 전부 다 훌륭하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나와서 예일대 박사를 4년 만에 받고 외무고시 합격했다가 사법고시 합격하고, 다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들인데 국회의원 배지만 달면 다 개판 수준으로 바뀐다. 이게 무엇이냐. 국민들이 볼 때 개인의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꺾은 데서 오는 문제다.



과연 무슨 힘이 그 훌륭한 국회의원들의 철학 소신을 꺾느냐. 이것이 바로 공천권이다. 공천권에 발목 잡혀있는 국회의원들이 소신 세울 수 없다.



처음에 당선되서 들어오면 하늘 찌를듯한 기개를 가지고 하다가 공천이 가까워오면 목소리가 점점 떨어지고 권력자에 대한 저항, 도전을 못 한다. 못할 뿐 아니라 비굴하게 권력자들한테 아부해온 것이 그동안 대한민국 정당사였다.



그래서 이걸 뜯어 고쳐야 되겠다. 그동안 우리나라 공천권은 여당인 새누리당뿐 아니라 야당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수준이다. 공천은 지역 주민들한테 잘해서 거기서 지지 받아 공천받으려 노력하지 않고 선거 때만 가까워오면 권력자들한테 아부하고 따리붙고(경상도 방언으로 아부한다는 뜻), 충성을 맹세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충성이란 말이 성립되지 않지 않습니까. 충성을 맹세하고 그래서 비굴하게 공천 따니까 자기 소신을 못 밝힌다. 그래서 오는 문제라고 저는 진단했다.



그래서 작년 7.14 전당대회 출마한 저는 유권자들인 대의원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나는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기 위해서 당 대표가 되려고 한다 이렇게 공약해서 당선됐다.



그래서 전 약속 이행해야 된다. 공천권을 권력자로부터 빼앗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는 거다. 그래서 정치하려 하는 사람들은 권력자 뒷꽁무니 따라다니면서 아부하지 말고, 또 어떤 놈들은 갖다바친다. 바치는 놈 있는가 하면 받는 놈도 있다. 정치권 부조리 모든 문제 90%가 공천이다. 공천 잘못해서 당이 분열되고 이렇게 문제가 많이 생긴다.



그래서 이제 공천권을 국민한테 100% 돌려 드리려고 한다. 우리 당부터 시작하자, 그래서 당 보수혁신특위 만들어서 김문수 지사가 굉장히 개혁성이 높기 때문에 위원장으로 모셔 혁신안 만들어서 당론으로 확정돼 있다. 법을 만들어 국회 제출하는 단계에 놓여 있다.



거기에 의하면 국회의원 되려고 하는 자는 지역에 가서 열심히 해서 지지 받아 가지고 하는 완전히 자유 경선제여서 그 중에서 1등하는 사람, 공천을 자동적으로 주는 제도로 바뀐다. 상향식 공천, 미국에선 ‘오픈 프라이머리’, 우린 ‘국민공천제’로 이름 붙였다.



이것을 여러분들이 보시는 시각으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두 정당 중 어느 당이 더 민주적이냐, 아마 당연히 야당, 새정치연합이 더 민주적이라 생각하실 거다.



근데 여러분들 보시는 시각인 비민주적 정당, 오늘 들어오면서 저를 비난하는 피케팅보니까 우리가 비민주적 정당이라 하는데 잘못 안거다. 우린 이미 당론 확정했다. 앞으로 어떤 권력도 작용하지 않고 국민 지지 얻으면 공천받는다.



선거에서 이기면 중앙당에서 일체 손 못대도록 만들어 놨다. 근데 제가 야당 대표인 문재인 대표, 야당 혁신위원장했던 원혜영 전 대표, 원 의원도 서울대 출신이죠. 저하고 나이도 같고 친구인데 어제도 상갓집가서 얘기했는데 자기네(야당)는 100% 못 하겠다는 거다.



전략 공천 30% 정도 해서. 표현이 이거다. 쳐낼 놈 쳐내고 나머지 가지고 오픈 프라이머리하자는 얘기다. 쳐낸다는 게 무슨 얘기냐. 당의 권력자들이 무슨 권리로 지역 주민들 원하는 사람 쳐내고 다른 사람을 내세우나. 이게 철저하게 비민주적 사고에서 오는 거다.



두고보라. 새정치연합, 또 분열되고 문제가 많을 거다. 저희가 앞선 혁신안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여야가 합의해서 법을 만들어야만 법적인 장치가 마련되는데 야당에서 협조 안 하면 법이 못 만들어진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자기들이 전략 공천하는 부분은 하고 나머지 부분은 오픈 프라이머리로 가자, 그건 맞지 않는 얘기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만약 야당과 합의해서 법 만들지 못하게 되면 우리 당 독자적으로라도 상향식 공천, 국민들에게 어떤 권력도 개입 못하게 하는 상향식 자유 경선 공천 제도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의원들이 개인의 정치 철학, 소신 한껏 펼칠 수 있고 불의에 마음대로 저항할 수 있는, 당원이 주인 되는 활기찬 정당 만들어서 정치 수준 높이겠다. 그게 제 남은 정치 인생에서 할 일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어떤 장애가 오더라도 이것 꼭 만들어 놓고 그만두겠다는 생각 갖고 있다.





글=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사진=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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