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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판매 10% 감소 … “픽업트럭·CUV 판매 전략 짜야”

엔화 약세 영향으로 지난 5월 현대자동차 북미지역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급감하는 등 수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에서 수출용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중앙포토]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엔화 약세로 일본 메이커와의 ‘초경합 지역’인 미국 시장에서 판매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 경제 위기로 인한 현지 수요 감소도 악재다.

엔화 약세로 일본 메이커에 밀려
브라질 등 신흥국 수요 감소도 악재
쌍용차는 해외 판매량 40% 줄어



 3일 현대자동차는 5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6만36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줄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서 최저 수준이다. 4월 판매량(6만8009대)에 비해서도 약 4400대 가량 적다. 특히 올 3월 미국 시장에서 월간 최다 판매량(7만5019대)을 기록한지 두 달 만에 판매량이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기아차도 올 들어 5월까지 해외 시장 판매량이 106만7950대로 전년 동기(111만8544대) 대비 4.5% 줄어들었다.



 현대차 해외영업본부 관계자는 “환율이 우호적으로 바뀌지 않는한 현대·기아차가 당분간 미주 시장에서의 열세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브라질, 심지어 중국까지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한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줄어든 38만9299대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2014년 5월)과 비교해 울산공장을 비롯한 국내 수출은 5.9%, 해외공장 판매는 6.2%가 각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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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현지에서는 세단에 치우친 현대차의 생산·판매 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율 등 대외 변수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현대차도 픽업트럭·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같이 과거에 만들지 않았던 차종으로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픽업트럭을 비롯해 연비가 낮은 자동차 비중이 높은 제네럴모터스(GM)·크라이슬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높은 실적을 거뒀다. GM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9만3097대를 판매했고, 크라이슬러도 같은 기간 월간 판매량이 4% 증가하면서 2007년 3월 이후 8년 만에 20만대를 돌파했다. 일본 메이커 혼다도 SUV ‘CR-V’의 판매 호조로 월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밥 프라진스키 현대차 미주법인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세단 대신 차량 규모가 큰 트럭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찾게 되면서 현대차가 부진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미시시피 주를 비롯한 미국 남부 지역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2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실적 악화로 고통받고 있는 업체는 현대차뿐만 아니다. 내수 시장에선 올 3월 출시한 신차 ‘티볼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쌍용차도 수출 감소세에 고전하고 있다. 올 1~5월 쌍용차의 해외 판매량은 2만438대에 그치면서 전년 같은 기간(3만4305대·지난해 1~5월)과 비교해 40.4% 감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루블화 가치가 1년 새 40% 이상 폭락하면서 코란도를 절반 수준 가격에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러시아 수출을 잠시 보류했다”고 말했다. 한국GM도 올 1~5월 해외 시장에서 19만3569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6009대) 대비 판매량이 10.4% 감소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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