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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기자의 고민 많은 곰디] 김기창 화백 작품 선물받았다 뺏긴 사연

운보 김기창 화백(1913년 2월 18일 ~ 2001년 1월 23일)




제가 대학교 1학년때 일입니다. 미대에 입학해서 신나게 그림을 그릴 때 였습니다. 동네 어르신께서 제가 그림을 그린다고 닭과 병아리가 있는 동양화 한 점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며칠뒤 그림을 다시 달라면서 찾아오셨더군요. 알고 보니 그 그림이 운보 김기창 화백의 작품이라며 돌려달라고 하셨던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돌려 드렸습니다. 생각해보면 아깝기도 하고 지금쯤 그 그림은 어떻게 되었을지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김기창 화백의 명성 덕분에 가격도 많이 올라가지 않았을까요.



이번 주 강남통신 커버스토리는 미술시장 트렌드에 대해 다뤘습니다. 예술작품의 가치를 돈으로만 환산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술시장이 형성이 되어있어서 경매 등을 통해 투자의 한 방법으로 작품을 사고 팔고 합니다. 커버는 얼마전 경매 최고가를 돌파한 피카소의 작품 ‘알제의 여인’을 고급스러운 천으로 두른 사진으로 꾸몄습니다. 이 그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액수도 넣어봤습니다. 거장들의 작품만으로도 충분한 비주얼이 된다고 판단해서 심플하게 꾸몄죠. 2~3면에는 요즘 미술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작품들을 배치했습니다. 아는 작품들도 있고 인도네시아 작품들처럼 생소한 작품들도 많이 보입니다. 예술 작품들은 이미지 자체로 비주얼적인 요소가 강해서 지면을 크게 꾸미기보다는 그냥 갤러리에서 보듯 액자에 작품들을 올렸습니다. 작품들을 보시고 기사를 읽어보시면 요즘 트렌드는 이렇구나하고 느끼실 겁니다.



파블로 피카소 `알제의 여인`(왼쪽), 마르크 샤갈 `다프네와 클로에`




그림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판화는 그림보다 저렴하고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판화 관련 용어를 알아보겠습니다.



①에디션(Edition)

테스트 프린팅을 끝내고 원하는 매수를 찍어내는 것입니다. 에디션 넘버(Edition Number)가 붙습니다. 판화는 찍어내는 것이라서 같은 게 여럿이므로 번호를 매겨 희소성이나 시장가치를 높입니다. 예로 30/100이라고 적은 것은 100장 찍은 중 30번째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대개 작품 밑 오른쪽이나 왼쪽에 적혀 있습니다.



②AP (Artist Proof)

정해진 에디션에 추가해서 만들어진 프린팅 물을 말합니다. 작가나 간행자를 위해 기록으로 보존하거나 판매를 위한 견본으로 쓰기 위해 제작합니다. 에디션 수보다 많으면 AP로서의 의미가 없습니다. 국제적으로 에디션 부수의 10% 내외로 추가 제작한다고 합니다.



③PP (Present Proof)

선물용, 증정용으로 대개 에디션 부수의 1~2% 정도 소수만 찍어낸다고 합니다.



④라지에디션 (Large Edition)

작가나 간행자에 의해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에디션은 100부나 200부정도 프린팅하는데 시장에 따라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500부 이상 프린팅했다면 라지에디션이라고 합니다. 에디션에 비해 가격이 낮게 책정된다고 합니다.



⑤포스튜머드에디션 (Posthumous Edition)

작가 생존 중에 찍어내지 못하고 유족들이 나 관계자가 찍어낸 경우입니다. 이런 작품에는 유족 대표의 사인이나 발행처, 발행부수, 발행날짜 등을 정확히 명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판화에서 많이 쓰는 용어들입니다. 아마 위 용어를 알고 계시면 판화작품 고르는데 좀더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저도 집에 샤갈의 ‘다프네와 클로에’라는 작품이 하나있는데요. 물론 진품은 아니구요. 리프로덕션(reproduction) 입니다. 가끔 벽에 걸린 이 작품을 보면서 샤갈의 천재성에 감탄을 합니다.



※이주호 기자의 ‘고민 많은 곰디(곰같은 디자이너)’는 강남통신 제작 과정과 신문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강남통신 이주호 기자 lee.joo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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