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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의 은퇴 팁] 약간의 돈 받고 사회 기여 … NPO 활동 관심 가져볼만

서명수
반퇴시대를 살아가려면 일을 계속해야 한다. 일은 경제적 이유를 떠나 사회적 유대감을 이어가면서 자아실현에도 도움이 되기에 필수적인 노후 생활수단이다. 그런데 말이 그렇지 퇴직후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는 게 쉽지 않다. 용케 일자리를 얻어다 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이 아니고 돈 때문이라면 정신적·육체적으로 고난의 행군이다.

 노후에 약간의 돈도 벌면서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 NPO(Non-Profit Organization) 활동이다. NPO는 비영리 조직 또는 비영리 활동으로 번역되는데, 100% 무보수 활동을 원칙으로 하는 자원봉사와 다르다. 무보수로는 능력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오랫 동안 붙들어 둘 수 없어 교통비와 점심값 정도의 보수를 지급하는 개념이다.

 현재 미국에선 200만 개의 NPO가 활동하고 있는데, 전체 인구의 10%나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NPO 활동이 앞으로 활기를 띌 전망이다. 기본 생활비 정도는 버는 퇴직자들이 사회공헌도 하면서 돈도 버는 기회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선 NPO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생 2막의 일, 즉 ‘앙코르 커리어’란 용어를 보급한 미국의 마크 프리드만은 그의 저서 『앙코르』에서 “인생후반부는 본무대만큼은 화려하지 않지만 여전히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그들에게 감동을 줄 앙코르 무대와 같다”고 말했다. 프리드만은 수명연장과 눈부신 건강의 발전을 축복보다는 재앙으로 여기는 사회풍조를 탓하면서 국가차원에서 앙코르 커리어를 인정하고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에 따른 부담은 젊은층, 즉 우리 자식들이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서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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