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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서울] 외근 많은 화요일 소음 제일 심해요


일주일 중 가장 시끄러운 요일은 언제일까. 화요일이다. 시간대로는 출퇴근 시간대의 소음이 가장 컸다.

 이는 江南通新이 2일 환경부 국가소음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가장 최근 자료인 2014년 6월 환경(도로) 소음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반포동 국민은행 앞, 성북동 금녕약국 앞, 압구정동 농협 앞, 도곡동 숙명여고 앞,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앞, 종암동 홀리데이인호텔 앞 등 모두 여섯 곳의 소음 현황을 뽑아 살펴봤다.

 요일별로는 화요일에 발생하는 소음이 가장 컸다. 화요일의 여섯 곳 평균 소음은 72.24dB(데시벨)에 달했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각 71.62~72dB 정도였다. 활동량이 적은 휴일(토·일)은 평균 71.3dB로 평일보다 낮았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은 “업무 회의가 열리는 다음 날인 화요일에 직장인의 활동량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높은 교통 유동량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화요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시끄러운 장소는 크라운호텔 앞(76.06dB)으로 나타났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일대 도로가 왕복 6차선인 데다 남산 3호 터널과 반포대교가 연결되는 구간이라 교통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홀리데이인호텔 앞(75.24dB), 도곡동 숙명여고 앞(72.81dB) 순이었다. 홀리데이인호텔은 북부간선도로 인근 종암사거리가 위치해 있다. 숙명여고는 도곡·매봉역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가까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출퇴근 시간이나 등교 시간이 가장 시끄러웠다. 오전 7~10시는 소음이 72.54dB(농협 앞)~76.28dB(크라운호텔 앞 등), 오후 4~5시는 68.48dB(금녕약국 앞)~69.98dB(국민은행 앞) 정도였다. 배명진 소장은 “교통의 밀집도와 사람들의 활동량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크라운호텔 앞의 경우 가장 시끄러운 시간은 오전 9~10시(76.28dB), 조용한 시간은 오전 3~4시로 72.07~72.41dB 정도였다.

 dB는 소음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다. 지역의 특성에 따라 조용한 주택가나 사무실은 50~60dB, 시내 번화가는 80dB 정도다. 환경부에 따르면 소음의 종류는 환경(도로,생활)·항공기·철도·도로진동·층간 등으로 나뉜다. 항공기(최고 약 80dB), 철도(약 75dB), 도로변(약 60dB) 순으로 시끄럽다. 주거 지역은 40~50dB로 일상 대화(60dB)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파트·주택 층간소음의 원인은 발걸음, 망치질, 가전제품 사용 등이 많았다. 환경부 이웃사이센터(콜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관련 상담은 2012년 7021건에서 지난해 1만6370건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현장 진단이 필요한 소음 관련 민원으로 가장 많이 접수된 건 발걸음(1만1144건)이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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