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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차움과 함께하는 건강관리

강남차병원 부인암 조기진단 클리닉 성석주 교수(오른쪽)가 임신부에게 상처를 최소화하고 거의 위험하지 않는 자궁근종 수술법을 설명하고 있다.




임신 복병 자궁근종, 로봇팔이 한 치 오차 없이 없앤다

가임기 여성 10명 중 2~5명에게서 ‘자궁근종’이 발견된다. 증상이 아주 심하면 배를 절개해 자궁을 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강남차병원 부인암 조기진단 클리닉 성석주(산부인과)교수는 가급적 절개·적출 없이 치료한다. 자궁근종 수술을 1만여 번 가까이 집도해 온 노하우 덕분이다. 게다가 다음 달 손떨림 걱정 없는 로봇팔을 도입하면 한 치 오차 없는 수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성 교수에게서 자궁근종의 새 치료법을 들었다.



"절개 부위, 위험성 작은 첨단 수술장비 다빈치로봇 강남차병원 다음 달 도입"



자궁근종은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의 골반 안에서 많이 발병하는 양성 종양이다. 최근 들어 30세 이상 여성 중 자궁근종 환자가 부쩍 늘었다.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학계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크게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에스트로겐의 대사에 따라 자궁근종이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성 교수는 “몸에 지방이 많을수록 에스트로겐도 많다”며 “뚱뚱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여성에게서 자궁근종·자궁내막암 같은 자궁질환이 많이 발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자궁근종 환자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간혹 생리혈 양이 많아지거나 생리기간이 길어지고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허리·배가 아프고 성관계 때 많이 아프거나 비정상적으로 자궁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을 수 있다. 자궁근종을 방치했다간 임신이 힘들어지거나 복통·발열·오심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극소수는 악성 종양으로 변한다.



체지방 많을수록 자궁질환 잘 생겨

자궁근종을 검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초음파로 자궁의 모양을 관찰하는 방법이 있다. 내시경 같은 도구인 ‘자궁경’을 이용하면 자궁 속으로 툭 튀어나온 자궁근종을 발견할 수 있다. 자궁근종이 자궁 밖에 생기면 자궁난관 X선 촬영 및 복강경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고가의 검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자궁근종이 생겨도 건강상 문제가 없거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아주 작으면 치료 대신 주기적인 관찰만 하면 된다. ‘성선(난자·정자를 만드는 기관) 자극 호르몬제제’라는 약물요법으로 근종의 크기를 줄이기도 한다.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약물요법으론 근본 치료 어려워

수술은 근종만 없애는 ‘근종제거술’이나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전(全)자궁적출술’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전자궁적출술은 자궁근종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지만 임신·출산을 앞둔 여성에게는 치명적이다. 성 교수는 “요즘은 가급적 개복(복부를 절개함)을 피하면서 입원기간이 짧고 위험성이 작은 최소침습 수술이 각광받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직장인 여성 김모(31·서울 대치동)씨는 지난해 임신을 계획하던 중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 세 군데를 돌아다녔지만 ‘자궁적출술 말고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강남차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받기로 했다. 다행히 성 교수에게서 최소침습수술을 받았고, 자궁을 보존해 임신에 성공했다.

 최소침습수술로 배에 작은 구멍 3~4개를 뚫어 복강경을 넣고 수술하는 방법이 있다. 절개 부위가 좁아 입원기간이 짧고 위험성이 작다. 그중 구멍을 단 하나만 뚫는 단일공 수술법은 난도가 높은 수술에서는 적용하기 힘들고, 그만큼 의사의 숙련도도 뒷받침돼야 한다. 이 최소침습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로봇이 강남차병원에 도입된다. 강남차병원은 올 7월 첨단 신기술을 집대성한 4세대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i 시스템’을 도입해 본격 운영한다. 다빈치로봇은 자궁근종을 비롯한 산부인과 질환 수술과 외과·비뇨기과 수술에 사용된다. 이 로봇 장비는 복강경 수술 시 3차원 입체영상을 제공한다. 성교수는 “손떨림이 없으면서 사람의 손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팔’을 삽입해 원격조종하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수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 LA 차병원 개원 10돌

국내 의료수출 1호(국내 병원 최초로 해외 병원을 세움)인 차병원그룹의 미국 LA 할리우드장로병원(LA CHA HPMC)이 10주년을 맞아 최근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곳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연매출 1조3000억원 규모의 LA 최대 병원으로 일궈냈다. 할리우드장로병원은 창립 10주년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사진=서보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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