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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고교만 들어가면 취업까지 OK…교육-취업 KTX 뜬다

앞으로 특성화 고교에 입학하면 대학 입학과 취업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게 된다. 고교에서 취업까지 5년 밖에 안 걸린다. 취업할 수 있는 기업도 대기업이나 강소기업 같은 곳이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이하 유니테크)'을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고교 3년과 전문대 2년의 교육과정을 통합해 5년간 집중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대와 특성화고, 기업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운영한다. 교육을 마치면 곧장 해당 기업에 취업된다. 별도의 대학 입학시험이나 입사시험은 없다. 5년 동안 교육만 제대로 받으면 취업 목적지까지 정차하지 않고 고속으로 도착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독일이나 스위스와 같은 선진국에선 보편화된 도제형 교육체계로 해당 분야의 핵심 숙련인력을 양성하는 효과가 있다.



교육방식은 기존 학교 교육과 완전히 다르다. 실무 위주의 교육이 강화된다. 실무교육 과정은 기업이 직접 개발해 제공한다. 책상에 앉아 외우는 식의 교육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수업을 듣는다. 고교 때부터 이 사업에 참여한 학생은 무시험으로 전문대에 입학할 수 있다. 전문대 입학 뒤에는 유니테크 특별반(최소 30명 정원)에 편성된다. 졸업 후에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협약기업에 취업해 근무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고용부 홍정우 일학습병행팀장은 "고교에서부터 대학, 취업까지 공백기간 없이 논스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최소 6개월~1년 정도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최창익 전문대학정책과장은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통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유니테크 사업단을 공모한다. 사업단은 전문대가 주관하고 특성화고와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형태로 꾸려져야 한다. 올해 모집하는 사업단은 수도권 5개, 지방 11개로 총 16개다. 유니테크 선정 분야는 기계, 자동차, 부품·소재와 같은 기반기술 분야와 정보통신, 유망서비스 분야다.



정부는 선정된 사업장에 시설·기자재 비용으로 최대 10억원, 운영비로 최대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지원한다. 참여기업에도 프로그램 개발비와 기업현장 교사, 인력개발담당자 수당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 지원되는 사업비는 320억원이다. 특히 정부는 취약계층 학생을 집중 지원해 이들이 이 제도를 통해 핵심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기권 고용부장관은 "입시나 취업 걱정없이 중등학교에 재학하면서부터 산학 도제교육을 받을 수 있어 능력중심 사회로 가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취약계층의 자녀가 핵심 기술인력으로 성장해 중산층으로 도약할 수 있는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기찬 선임기자 wol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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