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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한국전력기술 해외산업서 1200만 달러 손실"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에서 해외 발전소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입찰금액을 과도하게 낮게 제안해 1236만달러(137억원 상당)의 손실을 본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국전력기술 등 4개 한전 자회사들의 감사결과를 1일 공개했다. 감사대상 기관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KDN, 한전원자력원료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전력기술은 2011년 가나 타코라디 회사와 ‘발전소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기술은 해당 계약을 체결하기 전 입찰설계를 하며 협력업체 A사로부터 2967만달러의 견적을 받아 해당 내용에 합의했다.



한국전력기술은 가나 타코라디 회사에 입찰서를 제출할 때는 해당 품목에 대해 2582만 달러의 금액을 제시했다. 견적과 입찰 금액 사이에 385만달러의 차이가 났고, 이 금액은 한국전력기술의 손실로 돌아왔다. 한국전력기술은 이런 방식으로 타코라디 회사와 계약을 하며 견적업체로부터는 총 1억463만 달러의 견적을 받고도 9227만 달러만 입찰금액으로 제시했다.



감사원은 “한국전력기술이 입찰금액을 견적금액보다 적게 결정하여 기계·배관분야에서 394만789달러, 전기·계측분야에서 77만2974달러 등 총 1236만2244달러만큼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기술은 가나 타코라디 사업을 추진하며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해 수의계약을 체결해 16억1997만 특혜를 제공한 사실도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기준에 미달하는 방폭등도 이번 감사에서 대거 적발됐다. 방폭등은 폭발 시 용기가 폭발압력을 견뎌 외부에 인화될 우려가 없는 구조를 가진 조명기구다. 폭발 위험이 높은 발전소, 정유시설, 제철소, 조선소 등에 설치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KPS 등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으로부터 안전인증을 받은 업체로부터 방폭등을 납품 받았다. 하지만 감사원이 이들 제품들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 해당 제품들은 안전인증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업체에서 원가 절감을 위해 인증 당시의 9.5T)보다 얇은 유리(5.9T)로 제작한 제품을 납품해 온 것이다. 이렇게 4개 업체에서 발전소, 산업단지, 군부대 등에 납품한 불량방폭등은 2만4870개에 달한다.



감사원은 폭발위험지역에 성능 미달의 방폭등이 설치·납품돼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안전인증을 받은 방폭등이 제대로 생산·설치되는지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고용노동부에 개선을 요구했다.



한전 자회사가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도 계속해서 임직원들에게 자녀 학자금을 무상지원하고 있었던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 2010년 8월 한전자회사를 상대로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무상지원하지 않도록 요구했다. 이번 감사 결과 한국전력기술은 2011년 16억원, 2012년 22억원, 2013년 17억원을 대학생 학자금으로 무상지원했다.



한국전력기술은 2014년부터 장학금을 차등 지원하는 형태로 무상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한전KPS도 2011년 21억원, 2012년 35억원, 2013년 44억원 등을 지원했고, 한전KDN도 무상지원을 계속해 왔다. 감사원은 대학 자녀 학자금을 무상지원하지 않을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한전KDN에서 2012년 인도 켈라라주 전력청과 ‘전력 IT현대화 사업계약’을 체결하면서 비용을 적게 예측하는 등 사실과 다르게 수익성을 분석하여 41~60억여 원의 손실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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