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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주차장은 아직도 '개점휴업'

제2롯데월드 주차장을 놓고 롯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안전문제로 영업이 중단됐던 수족관과 영화관이 이달부터 다시 문을 열었지만 주차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롯데는 제2롯데월드 개장 전 교통 혼잡 방지책의 일환으로 사전 주차 예약제와 주차 유료화를 제시했고 서울시는 이를 조건으로 저층부 임시개장을 승인했다. 제2롯데월드를 찾는 고객은 방문 전 미리 주차 예약을 해야 하고 10분당 1000원(3시간 초과시엔 10분당 15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제2롯데월드 주차장은 차량 2756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지만 현재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600여대에 불과하다. 제2롯데월드 입점 업체들은 "유례 없는 주차 제도로 영업에 타격을 입고 있다"며 서울시에 주차장 이용 조건을 완화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다른 백화점이나 영화관 등에서는 구매 금액이나 이용 시간에 따라 주차요금을 일부 감면하거나 면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불법 주차 차량이 늘며 주민의 불편도 늘고 있다"며 "방문 고객 뿐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서울시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금으로선 제도 수정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현재 전체 건물 중 일부만 개장한 상태라 주차장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잠실역 확장공사와 주변 버스정류장 공사로 교통이 혼잡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추후 교통 흐름과 주차장 현황을 지켜 본 뒤 관련 내용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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