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7년 만에 '리먼 사태' 항변한 리처드 풀드 전 리먼브러더스 CEO

"글로벌 금융위기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며 발생한 '퍼펙트 스톰'이었다. '한 가지 요인(리먼브러더스 파산)'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7년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한 리처드 풀드(69·사진) 전 리먼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158년 리먼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던 그가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풀드는 "당시 정부가 누구든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게 문제"라며 이 때문에 사람들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집을 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1946년 뉴욕에서 태어난 풀드는 69년 미 콜로라도대 졸업 후 리먼브러더스에 입사했다. 94년 리먼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분사된 후 CEO를 맡은 그는 14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풀드는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부도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 기록을 남겼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로 수익을 올리다 악성 부실자산이 급증하고 주택가격이 떨어지자 역풍을 맞은 것이다. 파산 보호 신청 당시 리먼의 자산 규모는 6390억 달러(약 706조원)로 세계 투자은행 가운데 4위 수준이었다. '리먼 사태'의 충격은 전 세계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풀드는 리먼의 파산 직전 보유하고 있던 주식 4억9000만 달러(약 5100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여론의 공분을 샀다. 그가 받은 퇴직금도 2200만 달러(약 230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풀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 CNN, 타임 등이 꼽은 '사상 최악의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먼 파산 이후 두문분출했던 그는 올해 4월 '매트릭스 부동산 거래 중개회사'를 만들며 금융업계로 다시 돌아왔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