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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부드럽게 승계 중”

삼성그룹이 ‘부드러운 승계(soft succession)’ 과정에 진입했다고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보도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섹션의 첫 기사로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선임 소식을 ‘삼성: 부드러운 승계’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부회장이 수개월 내로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리더로서의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사회공헌·문화 지원 등을 맡는 재단의 이사장으로 창업 일가의 공식적인 얼굴이 된 것은 이 부회장의 이미지를 더 부드럽고 ‘사색적(reflective)’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잡지는 이 부회장이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년 전 취임할 때보다 더 어려운(tougher)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짚었다. 고(故) 이병철 창업주 별세 이후 2주 만에 그룹을 물려받은 이건희 회장은 당시 삼성을 IBM·GE 같은 굴지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런 목표가 있었기에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과 같은 강도 높은 개혁 방안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부회장이 맞닥뜨릴 세 가지 과제로 ▶경쟁과 협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한국적 뿌리와 글로벌한 미래 사이에의 균형잡기로 봤다. 특히 삼성은 규율과 로열티로 대변되는 조직 문화가 강점이지만 이젠 다양한 배경의 조직원들을 이끌어가기 위해 열린 문화와 이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우호적이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를 만나보면 겸손하고 약간은 수줍어하는 듯 보이나, 유쾌하고 열정적이며 깊은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며 “프랑크푸르트 선언 때의 아버지처럼 임직원들에게 3일간 연설을 하지는 않겠지만 이 부회장은 다른 방식으로 아버지의 실력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이사회의 멤버는 아니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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